이한형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사례가 40여건이 추가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8일 0시 기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가 48건이며, 이 가운데 중증 의심 사례는 2건이라고 밝혔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1건과 경련 등 신경계 이상 중증 의심 사례 1건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접종자다.
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는 신고는 없었다. 현재까지 21명의 사망 신고가 접수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6명 가운데 사인 분석이 끝난 15명의 경우 백신 접종과 무관하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나머지 사망자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나머지 46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과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였다.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 309건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79만 9090명의 1.29%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 달간 우선 접종 대상자의 약 64%가 1차 접종을 마쳤다.
전날 하루 백신 신규 접종자는 1056명으로,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79만 3858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사람이 73만 3562명이다.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6만 296명이다.
2∼3월 우선 접종 대상자의 64.5% 수준으로, 국내 인구 5200만명 대비 접종률은 1.5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