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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시개]5살 사망 3개월만에…"그 의사 또 병원 옮겼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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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수술 받은 문주윤씨 "의사와 연락두절"…의사는 세번째 병원 옮겨
알고보니 '5살 김동희 군 사망' 수술 의사, 같은 수술 집도에도…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현재 물 종류만 먹고 있고요. 남들이 달다는 게 맵게 느껴지기도 해요. 시원하다거나 뜨거운 것도 못 느껴요".

문주윤(38)씨는 3일 CBS노컷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현재의 불편한 상태를 한마디로 요약했다.

문씨는 지난해 6월 부산의 한 종합병원에서 편도수술을 받은 직후 목 안의 감각을 잃어 현재 영양제와 수액에만 의존하고 있다. 몸무게도 급격히 빠졌고, 이로 인해 치료 기간이 길어지면서 직장까지 잃은 상태다.

수술 직후엔 심한 통증과 기침으로 약마저 복용할 수 없는 지경이었다고 한다. "수술한 의사가 사고 후 자리를 옮기면서 현재는 나를 차단해 연락두절인 상태"란 게 문씨의 얘기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문씨는 현재 변호사를 선임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알바라도 하려고 했는데 치료를 봐주면서 일 시켜주는 곳이 없다"며 "몸 쓰는 일을 하려 해도 음식섭취를 못하니 불가능하다. 치료비도 현재 자비로 모두 해결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문씨는 수술 전후 상황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권유를 받아 편도제거 수술을 받게 됐고, 의사도 간단한 수술이라며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면서 "하지만 수술 중 입 안 설인신경이 손상되는 의료사고를 겪게 됐고 음식물을 전혀 삼킬 수 없는 연하장애를 안은 채 평생을 살아가게 됐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럼에도 수술한 의사는 일반적인 증상이라며 퇴원을 강행한 데 이어, 한 달 뒤엔 '수술 중 열을 발생하는 기구가 있는데 그 기구가 신경을 건드려서 그렇다'며 신경 회복이 어렵다는 답변을 건넸다는 것이다.

문씨는 "국내에서 편도수술 후 설인신경 손상은 이번이 최초 사례"라며 "집도한 의사가 추천한 대학병원에 갔지만, 사례가 없어 치료가 힘들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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