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 (사진=경남도청 제공)
김경수 경남지사가 택배 등 필수노동자 보호 방안을 찾을 것으로 지시했다.
김 지사는 30일 열린 '11월 월간전략회의'에서 "필수노동자가 과로 때문에 목숨을 잃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도가 먼저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정부 차원의 제도적인 개선과 정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일지라도, 우선 우리 도 차원에서 현장에 맞는 방안을 긴급히 찾아달라"며 "우선 택배노동자 현황부터 서둘러 살펴 현장에 꼭 필요한 대책은 도가 우선 추진하고 중앙정부에 건의할 것은 신속히 건의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코로나19에 대한 방역도 재차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번 주 핼러윈데이가 지난 이태원 클럽 감염 사례처럼 새로운 감염 고리가 되지 않도록 시·군과 협조해 특별 방역을 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수도권을 포함한 다른 지역의 친척들과의 접촉을 자제하고 불가피할 경우 마스크 쓰기와 함께 식사하지 않기 등 2대 방역 수칙을 꼭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11월 월간전략회의. (사진=경남도청 제공)
김 지사는 다음 달 13일부터 마스크 미착용에 대한 과태료 처분과 관련해 현장에서 잘 지켜지도록 점검을 통해 보완하고, 독감 예방 접종에 대한 불안을 낮춰 신뢰를 높일 방안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내년도 국비 확보와 관련해서도 "여야 예산정책협의회, 국회 각 의원실과의 협조를 서울세종본부를 중심으로 국회 심의 끝까지 만반의 대응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동남권 메가시티, 청년과 그리고 여성, 신중년이 살기 좋은 경남을 중심축으로 내년도 업무 계획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서부청사 존치 여부와 관련해서도 "직원들의 복지와 도민들의 요구 간의 갈등에서는 도민이 우선이고, 아직 서부경남의 균형발전이라는 목적이 실현되지 않은 상황에서 서부청사의 폐지는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김 지사는 "다만 직원들의 불편사항은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서부청사의 부서 재배치 문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