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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100% 수입↓"…'코로나19' 대전 노동자 피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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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노동권익센터, 코로나19로 인한 대전지역 노동환경 실태조사

자영업자, 맞춤형 자금 공급·초저금리 대출(PG) (PG=연합뉴스)

 

코로나19 여파로 교육강사, 프리랜서 등의 수입 감소율이 100%에 달하며 대전지역 노동자들의 피해 역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노동권익센터는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소규모 사업장, 비정규직, 특수고용직 노동자 337명에 대해 온라인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대전지역 노동환경 실태조사'를 벌였다고 31일 밝혔다.

이중 병원, 어린이집, 마트 등 30인 미만 소규모사업장 노동자와 택배, 배달, 프리랜서, 화장품방문판매 등 특수고용노동자, 학교비정규직, 운전원 등 무기계약직 노동자 등 330명이 조사에 응답했다.

조사결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본인의 소득은 41%, 가구소득은 53% 감소했다는 응답이 나왔다.

특히 소규모사업장의 매출급감으로 인한 무급휴직 등의 피해가 나타났으며, 교육강사, 프리랜서 등은 100% 수입 감소율을 보여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피해가 특히 심각했다.

질문별로 살펴보면, 코로나 19로 인한 수입감소율을 물었을 때, 4~50% 감소했다는 비율이 가장 높았고, 100% 감소도 14명(교육강사, 프리랜서 등)으로 나타나 현 상황의 심각함을 여실히 드러냈다.

절반 이상 수입이 감소한 직종별로는 특수고용직이 23명(영업직, 교육강사, 프리랜서), 정규직 8명, 기간제 5명, 기타 6명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노동시간에도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해 노동시간이 변화했다고 응답한 노동자는 총 116명으로, 늘었다는 노동자는 9명, 줄었다는 노동자는 107명이었다. 다만, 늘었다는 9명 중 5명이 택배 노동자이고, 임금 상승은 2명만이 증가했다고 대답했다.

개인위생용품 지원 부분에 관한 질문에서 14%의 노동자들에겐 개인위생용품이 전혀 지원되지 않았으며, 34%는 일부 지원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별로는 사무직, 특수고용직뿐만 아니라, 간호사, 요양보호사 등 반드시 개인위생용품을 사용해야 하는 직종들도 있었지만, 전혀 지원이 안 되는 현장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인력 감원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13명이 동료들이 감원되었다고 응답했으며, 중소규모 병원과 어린이집 등이 해당한다고 응답했다.

이 밖에도 응답자 85%는 재난기본소득에 대해 찬성해 재난기본소득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노동권익센터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인한 대전지역 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은 더욱 취약해질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대량 실업을 막을 수 있도록 소규모사업장에 대한 지원과 특수고용 노동자 같은 사각지대에 대한 사회안정만을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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