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진료소 텐트에서 나오는 이탈리아 의료진. (사진=연합뉴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천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6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2만 798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3233명 늘어난 것으로 사흘 연속 일일 확진자가 3천명 넘게 증가하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349명 금증한 2158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이로써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망자는 지난달 21일 첫 지역 감염 사례가 확인된지 24일 만에 2천 명을 넘어섰다.
유럽에서 이탈리아에 이어 코로나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스페인에서는 확진자가 1만명에 육박했다. 이날까지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9428명이고, 이중 사망자는 335명에 이른다. 이미 확진자와 사망자가 세계에서 중국, 이탈리아, 이란 다음으로 많이 발생했다.
유럽에서는 이날까지 독일(7241명), 프랑스(5423명), 스위스(2353명), 영국(1543명), 네덜란드(1413명), 노르웨이(1323명) 순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편 중동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이란에서는 이날까지 사망자가 1천명에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 이란 보건부는 16일(현지시간) 정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129명 늘어 853명이 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053명 많은 1만 499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림픽 성화봉송이 시작된 일본에서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547명으로 늘었다. NHK가 후생노동성과 각 지자체의 발표를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16일 오후 10시 30분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일본에서 감염됐거나 중국 등에서 온 여행객(국내 사례) 821명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712명 △전세기편 귀국자 14명 등이다. 또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는 하루 새 4명 늘어 35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