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가 마스크 업체에 특혜?' 靑 "명백한 가짜뉴스, 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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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 마스크 유통업체 '지오영' 조선혜 대표와 동문? "사실과 다르다"
"김 여사가 일본 마스크 착용했다는 것도 가짜"
"언론의 신뢰를 이용한 아주 악질적인 가짜뉴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9일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공적마스크 유통업체인 '지오영' 조선혜 대표에게 동문 관계를 이용해 특혜를 줬다는 '가짜뉴스'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윤재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최근에 가짜뉴스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청와대도 심각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국가 공급 공적 마스크를 전국 2만3000여개 약국에 공급하는 회사는 '지오영'과 '백제약품'이다. 지오영은 정부의 수급 안정화 대책으로 공급 물량의 60%를 웃도는 1만7000여개 약국에 마스크를 공급하고 있다.

지오영의 조선혜 대표가 김 여사와 동문 관계여서 하루 매출 5억6000만원에서 11억2000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특혜를 받았다는 주장이 지난 주부터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와 보수 유튜버들 사이에서 돌았다.

급기야 8일 밤에는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마스크 가지고 장난질인가'라는 글도 올라왔다. 청원인은 "지오영 대표 조선혜가 김정숙, 손혜원 '숙녀회'와 연루된 숙명문화재단 이사장이고 남편은 중기부 산하 공영홈쇼핑의 대표이자 문재인 대선캠프 출신 최창희. 뭐죠 구린내나는 이야기는"이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윤 부대변인은 "공적판매 마스크 유통을 책임지는 지오영의 조 대표와 김정숙 여사가 동문이라는 명백한 가짜뉴스가 SNS를 중심으로 유포되고 있다"며 "굳이 설명드리지 않아도 아시겠지만 김 여사는 숙명여고를 나오셨고 지오영 대표는 숙명여대를 나오셨다. 같은 숙명을 연결시켜서 동문이라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모 홈쇼핑 대표이사가 (문재인) 캠프 출신으로 연결돼 있고 그 홈쇼핑 대표와 지오영의 대표가 부부사이라고 알려졌는데 그것도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며 "모두가 명백한 가짜뉴스다. 지오영의 대표와 김정숙 여사는 일면식도 없다"고 강조했다.

브리핑하는 윤재관 부대변인(사진=연합뉴스)

 

다른 가짜뉴스도 예를 들면서 법적 대응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윤 부대변인은 "또 김정숙 여사 예전에 시장을 방문 때 썼던 마스크가 일본산이라는 얘기가 인터넷에서 돌았는데 이 역시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청와대가) 더욱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는 점은 이런 가짜뉴스들이 연합뉴스를 빙자해 연합뉴스가 보도한 것처럼 퍼지는 지경까지 이르렀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긴급 행정명령을 내려서 조선족 관련 조치를 한다는 얘기도 돌았는데 여기에도 연합뉴스 로고가 찍히기도 했다.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언론의 신뢰를 이용한 아주 악질적인 가짜뉴스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터무니없는 가짜뉴스 제작 배포의 문제점은 잘 아실 것"이라며 "심각한 범죄다. 특히나 코로나19 극복 상황에서 많은 노력을 하는 현장 의료인과 공무원, 힘든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국민께 허탈감을 주기 때문에 정부는 법적 대응을 비롯해 원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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