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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천지 명단 왜곡 보는 중…확인 시 모든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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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가 직접 제출한 전국 신도명단
각 지자체 "우리 조사랑 너무 달라, 왜곡 의심"
정부 "왜곡 확인 시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신천지가 당국에 제출한 '전국 신도 명단'의 왜곡 여부를 조사 중이라며 누락, 왜곡 여부가 발견되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현재 경기도를 중심으로 각 지방자치단체는 신천지가 제출한 명단과 자신들이 조사한 내용 간의 차이가 크다며 신천지의 신도 명단 왜곡을 의심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부)는 29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현재 각 지자체 확인 과정에서 정부가 제공한 신천지 신도 명단이 실제 정보와 다르게 누락됐거나, 왜곡됐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며 "정보 제공에 있어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천지가 제공한 전국 신도 명단을 두고 각 지자체가 실제와 다르다며 왜곡 여부를 의심하고 있는 가운데 중앙정부도 왜곡 여부 조사에 들어간 것이다.

중대본부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왜곡 여부 등) 이러한 사례를 지자체로부터 직접 저희가 입수하고 그 결과를 볼 것"이라며 "만약에 정확한 정보 제공에 있어 문제가 있다면 정부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신천지는 이달 25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국내 신도(21만2324명), ▲해외 신도(3만3281명), ▲교육생(6만5127명) 명단을 정부에 제출했다. 정부는 이 명단을 미성년자 신도는 제외한 뒤 각 지자체에 발송했다.

하지만 해당 명단이 각 지자체가 다양한 방법으로 조사한 내용과 다른 사실이 계속 드러나면서 각 지자체는 해당 명단이 왜곡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부산광역시는 정부로부터 받은 명단에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 신천지 신도 4명의 이름이 아예 빠져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연일 신천지 명단에 대한 왜곡성을 강조하고 있다. 전날에는 직접 긴급브리핑을 열고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받은 대구 (신천지) 집회에 참석한 도민 22명의 명단과 도가 강제역학조사를 통해 확보한 22명은 전혀 다른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개인 SNS를 통해 "신천지가 자꾸 이런 식으로 거짓말하고 왜곡하면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음을 직시하라"며 "국민을 속이지 말고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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