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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선수 성추행·폭행한 구청 씨름단 코치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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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씨름단 코치 A씨 수개월 선수 괴롭혀
감독·코치·선수 간 폭로전도 이어져…경찰 "수사 중"

인천연수경찰서 (사진=연합뉴스)

 

씨름단 코치가 자신이 지도하던 선수를 수개월간 성추행하고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강제추행과 폭행 혐의로 인천 연수구청 씨름단 소속 코치 A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2017년 11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소속팀 선수 B씨의 특정 신체 부위를 잡아당기거나 때리는 등 추행한 혐의다.

또 다른 선수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B씨의 머리를 손으로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B씨는 올해 6월 '코치로부터 추행 당했다"며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강제추행과 폭행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지난달 송치했다"고 말했다.

이들이 소속된 씨름단은 최근 선수와 직원들이 코치를, 코치는 감독을 고소·고발하는 등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씨름단 소속 선수와 직원들에게 자기 방 청소와 빨래를 강요하고 모욕적인 말을 했다는 내용의 고소장도 접수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씨름단 소속 선수 C씨 등 3명은 지난 8월 A씨를 모욕 및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은 고소장을 통해 "A씨가 선수와 부모가 같이 있는 자리에서도 모욕적인 말을 하고 개인 방 청소와 빨래를 시키는 등 강압적인 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말을 듣지 않으면 내가 감독이 됐을 때 그만두게 하겠다"고 협박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이 씨름단의 감독 D씨가 국내 최초 씨름 전용 경기장을 연수구에 유치되도록 지난 2017년 8월 인천시 연수구 청학동 한 카페에서 당시 연수구청장의 부인인 E씨에게 3000만원을 건넸다는 신고도 접수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D씨가 그가 채용을 이유로 선수들로부터 돈을 받았고, 선수들에게 지급돼야 할 구청 보조금 등 챙겼다는 내용의 신고도 접수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 8월 D씨의 숙소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경위는 수사 중이어서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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