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란도 가솔린
쌍용자동차의 '코란도'가 최근 유럽 수출을 시작한 가운데 유럽 신차 평가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국내에 먼저 출시된 코란도 가솔린 모델은 넉넉한 내부 공간과 다양한 안전사양으로 최근엔 패밀리 SUV로 주목을 받고 있다.
16일 쌍용차에 따르면, 코란도는 지난달부터 영국과 벨기에, 스페인 등 유럽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판매에 앞서 이뤄진 유럽 신차평가 프로그램 'Euro NCAP 평가'에서 코란도는 최고 등급인 5스타를 받으며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눈에 띄는 점은 안전성이다. 코란도는 성인과 어린이 탑승자 보호, 보행자 보호, 주행안전보조 시스템까지 총 4개 부문 전 영역에서 5스타를 받으며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보여줬다.
특히 코란도 가솔린 모델은 최근 엔트리 패밀리 SUV로도 급부상하고 있다.
과거에는 주행성이 좋은 세단을 패밀리카로 선택하는 빈도가 높았지만 최근에는 코란도급의 중형 SUV 활약이 눈에 띈다. 넓은 공간과 함께 첨단 사양, 세단과 견줄 만한 경제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코란도급 중형 SUV 판매량은 SUV 전체 판매량의 1/3을 차지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중형 SUV는 12만 9,729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전체 SUV 판매량(36만 2,268대)의 35.8%를 차지했다.
특히 코란도의 올해 9월까지 판매량은 총 1만 1,24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2,660대)과 비교해 322.7%나 급성장했다.
최근 쌍용차는 엔트리 패밀리 SUV 코란도에 '터보 가솔린 모델'을 추가하며 라인업을 새롭게 구성했다. 코란도 가솔린 모델은 국내 출시된 1.5ℓ 가솔린 엔진 중 최고 수준의 성능은 물론 인간공학디자인상(EDA) 그랑프리도 수상했다.
적재공간도 동급 최대인 551ℓ를 확보했다. 내부에는 대용량 다기능 글러브 박스가 있어 10.5인치 아이패드도 수납이 가능하다.
레벨2.5 수준의 자율주행 등 첨단사양과 안전성도 코란도의 강점이다.
코란도에 적용된 '딥 컨트롤'은 카메라와 레이더를 이용해 차량 주변을 스캔, 자율적인 차량 제어가 가능하다. 상용화 최고 수준인 레벨 2.5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엔트리 모델부터 ▲ 긴급제동보조(AEB)와 ▲ 차선 유지보조(LKA), ▲ 앞차 출발 알림(FVSA), ▲ 부주의 운전경보(DAA), ▲ 안전거리 경보(SDA) 등 첨단 안전 사양이 기본이다. 이외 옵션으로는 ▲ 사각지대 감지(BSD), ▲ 차선변경 경보(LCA), ▲ 후측방접근경보RCTA), ▲ 고속도로 안전속도 제어(NICC) 등이 있다.
코란도 가솔린 모델의 판매 가격은 ▲ C3 2,256만 원을 시작으로 ▲ C5 2,350만 원, ▲ C5 프라임 2,435만 원, ▲ C5 플러스 2,570만 원, ▲ C7 2,755만 원으로 디젤 모델과 비교해 약 200만 원 저렴하다.
여기에다 국내 SUV 중에선 유일하게 저공해자동차 인증도 받아 도심 혼잡 통행료와 공영, 공항 주차장 등 50~60%의 이용요금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가족 구성이 변화하는 시점에서 코란도 가솔린 모델은 '요즘 가족'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 넉넉한 실내공간과 사용자 편의의 옵션을 제공한다"며 "향후, 상품성 개선과 모델의 추가 투입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판매를 지속해서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