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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2020선… 환율 또 1190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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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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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장기화와 유럽 정치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코스피가 2020선까지 후퇴했다. 환율은 또다시 1190원으로 치솟았다.

2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12포인트(0.10%) 내린 2046.71로 출발해 장중 한때 2020.31까지 떨어졌다. 장중 기준으로 올해 1월 4일(1984.53)으로 최저치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9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84%), 나스닥지수(-0.39%)가 모두 하락했다.

미중 무역 분쟁 우려에 유럽 정치 불확실성까지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유럽발 정치 리스크는 유로화 약세에 따른 달러 강세 요인이어서 국내 증시에는 부담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180억원을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1815억원, 기관은 33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주 가운데는 POSCO(0.64%)와 LG생활건강(1.83%)만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2.12%)와 현대차(-3.30%), 신한지주(-4.79%)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3.64포인트(0.52%) 내린 699.12로 장을 시작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20% 넘게 급락했다.

환율은 또 다시 1190원선을 돌파했다. 전 거래일(1185.8원) 대비 2.2원 오른 1188.0원에서 출발해 오전 11시 20분 현재 1193.40원을 기록하고 있다.

29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재무부는 홈페이지에 게시한 ‘주요 교육대상국 환율정책 보고서’에서 한국을 포함해 환율조작국 자체를 지정하지 않았다. 다만 한국은 환율조작국 아래 단계인 관찰대상국 위치는 그대로 유지했다.

2016년 4월 이후 7차례 연속이다.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미국 무역에서 상당한 제약이 뒤따르며, 관찰대상국은 이러한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이 있는 국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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