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안민석 페이스북 캡처)
성범죄·뇌물수수 의혹을 받는 김학의(62) 전 법무부 차관의 부인이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의 부인은 지난 26일 안 의원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장을 냈다.
고소장에는 자신과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아는 사이라는 취지의 안 의원 페이스북 게시글이 허위사실이며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관의 부인은 앞서 최씨와 자신이 한 대학 최고경영자 과정에서 알게 됐고 최씨가 김 전 차관 임명에 영향력을 미쳤다는 의혹을 제기한 박관천 전 경정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안 의원은 지난 3일 관련 기사를 페이스북에 링크하며 "악인이 의인을 고소를 해? 최소한 부끄러운 줄은 알아야 한다"며 "최순실을 모른다고? 모른다로 읽고 잘 안다로 해석한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김 전 차관 부인과 최씨의 관계에 대한 의혹은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박 전 경정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하지만 김 전 차관의 부인은 지난달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최순실이라는 사람을 본 적조차 없고, 전혀 알지도 못한다"며 "박 전 경정이 어느 최고경영자 과정을 다녔는지 등을 확인하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