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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新브랜드인가 PB인가…'매력 어필' 백화점 자체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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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수수료 기반의 백화점 업계가 '자체 브랜드' 출시를 통해 매출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에 힘입어 백화점 3사는 지난해 순이익을 기록하며 유통업계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2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005년 자체 브랜드를 처음 론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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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은 2017년 8월 △여성 수입 의류 △20‧30대 여성 타켓의 컨템포러리 의류 △남성의류 △리빙 등을 판매한 5개 브랜드의 이름을 '엘리든'으로 통합했다. 엘리든은 지난해 전년 대비 평균 15.7% 성장했다.

특히 백화점 업계 효자 상품인 명품도 직매입 편집샵 '롯데탑스(LOTTE TOPS)'를 통해 판매하며 2017년 190억원, 지난해 3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7년 12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10월 의류 자체 브랜드인 '1온스(1oz)'를 선보였다.

내‧외몽고산 캐시미어 100%를 사용해 만든 머플러 1개 아이템만 판매하지만 한 달 평균 5000개가 팔린다. 동일한 품질의 제품보다 최대 50% 저렴한 '가성비'를 앞세운 것이 주효했다.

또 2017년 11월 출시한 '원테이블(1Table)'은 프리미엄 가정 간편식 브랜드로 철저한 검증을 거친 맛과 신선한 식재료를 내세워 식탁을 공략 중이다.

여성의류 브랜드 '일라일'을 보유한 신세계백화점은 업계 최초로 다이아몬드 중심의 럭셔리 웨딩 주얼리 브랜드 '아디르'와 란제리 브랜드 '언컷'을 2017년 출시했다.

 

또 대부분의 제품을 이탈리아에서 만들어 명품 화장품 브랜드들과 품질면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지만 합리적 가격을 내세운 화장품 편집샵 '시코르'도 있다.

아디르는 지난해 전년대비 63%의 매출 성장을 보였고 시코르는 현재 계획 대비 매출 10%를 초과 달성한 상태다.

백화점은 충분한 구매력을 갖춘 고객들이 주로 찾고 있지만, 가성비를 겸비한 자체 브랜드가 신선한 매력을 어필하며 다양한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다는 분석이다.

백화점 업계는 이를 통해 10~40%의 판매수수료 기반의 매출구조도 다각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자체 브랜드의 성공에 힘입어 백화점 업계는 지난해 순이익을 기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롯데백화점 0.9% △현대백화점 0.8% △신세계백화점 4.4%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롯데백화점 7.4%, 신세계백화점 10.2%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업계에서도 자체 브랜드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자체 브랜드의 성장이 백화점 업계의 차별성에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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