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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보수대통합? 홍준표, 김무성, 김성태 빠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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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대통합 필요하지만 지금은 헤쳐모여야
한국당 바깥에 훨씬 더 많은 우파세력 있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촛불쿠데타, 권력찬탈
한국당, 박근혜 전 대통령 흔적 지우면 완패할 것
바른미래당 관심 없어, 각자의 길로 가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8년 10월 19일 (금)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조원진 의원 (대한애국당 대표)

◇ 정관용> 보수대통합 차원에서 태극기부대와도 함께하겠다는 전원책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분분하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당연히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죠. 그런데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어제 저희와 인터뷰에서 극우세력인 태극기부대와는 갈라서야 한다 이렇게 또 주장하는데요. 이분의 생각은 어떨까요. 태극기부대를 상징하는 분이죠.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조원진> 안녕하십니까. 조원진입니다.

◇ 정관용> 보수대통합에 대한 기본 입장이 어떠세요?

◆ 조원진> 보수대통합은 해야 하는데요. 우리의 기본 입장은 보수정당은 작년 3월 10일 박근혜 대통령 죄 없는 대통령이 탄핵되는 순간 보수정당은 없다. 저는 그렇게 보기 때문에 보수대통합 이전에 보수가 이제는 헤쳐모여로 갈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 지금 탄핵 찬성, 탄핵 반대의 사람들이 모여가지고 아무리 해도 보수 우파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합니다. 그것이 현실인데 국회의원 몇 사람이 앉아서 바깥에서 이렇게 저렇게 하겠다고 하는 것은 제가 볼 때는 한심한 발상이다 이렇게 보고 있죠.

◇ 정관용> 그러니까 조 의원님의 기본 생각은 탄핵 반대하는 사람만 모여야 한다 이건가요?

◆ 조원진> 아니요. 그렇지 않고 아무튼 이 탄핵 정국에서 보수정당의 민낯을 다 보여준 것 아닙니까? 아직도 이 문제에 대해서 결론을 못 내리고 대토론을 하자 이러는데 저희들이 오늘 아침에 그랬어요. 좋다, 그러면 대한애국당 당대표인 저하고 그다음에 우리 당 사무총장 그쪽 원내대표하고 전원책 씨나 김병준 씨 같이 토론 한번 해 보자.

도대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문제를 어떻게 정리할 거냐. 토론을 제안을 했거든요. 아직 그 제안에 대해서 답은 없는데 문제는 이렇게 탄핵 찬반을 갈라서 이렇게 한다 이런 입장은 아니고요. 아무튼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그런 새로운 정당을 통해서 새로운 우파 정당을 만드는 것이 맞다. 지금의 자유한국당을 가지고는 국민 지지를 받을 수 없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탄핵 문제에 대해서 자유한국당하고 공식 토론을 해 보자라고 할 때 조원진 의원은 그 토론의 결과를 어떻게 예상을 하시는 거예요?

◆ 조원진> 제가 보면 국민들이 관심이 많으니까 국민들이 진실을 알기 때문에 토론 결과는 저는 예측을 합니다.

◇ 정관용> 어떻게요, 그러니까?

◆ 조원진> 지금 자유한국당이 갖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흔적 지우기 이 문제만큼은 국민들에게 알리는 계기도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는데 자유한국당의 완패입니다, 그렇게 되면.

◇ 정관용> 그러니까 박근혜 대통령은 죄가 없다, 탄핵은 잘못 됐다 이런 결론이 나올 거라고 보시는 거예요?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 (사진=이한형 기자)

 


◆ 조원진> 그것은 토론을 해 봐야 알죠. 그런데 우리 입장은 후자, 죄 없다. 그다음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다시 새로운 평가를 해야 된다 그런 입장이고 탄핵 자체에 대해서 지금까지 18개월, 19개월 조사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이 실질적으로 뇌물 한 푼 받았느냐. 뇌물 한 푼 받은 게 없단 말이에요. 그러면 뭐 때문에 탄핵됐느냐 이게 원초적인 문제가 거론되는 거예요.

◇ 정관용> 그러니까 거듭 제가 해석하기에는 그 탄핵은 잘못됐다. 탄핵이 무효다라고 주장하는 그런 사람들만 모여서 새로운 정당을 차려야 된다는 주장이신 것 같은데. 맞습니까?

◆ 조원진> 그렇지 않고요. 지금 바깥에 보수 우파들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탄핵에 대한 부분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있고 문재인 좌파 독재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사람도 있고 여러 가지 다양한 세력들이 바깥에 있어요. 오히려 자유한국당보다는 훨씬 더 많은 목소리들이 바깥에 우파세력들이 있기 때문에 이제는 스스로 개혁하지 못하고 바꾸지 못하면 사람을 바꿀 수밖에 없어요. 사람을 바꿔서 인적쇄신을 통해서 새로운 정당의 모습, 보수의 모습, 우파의 모습을 보여줄 수밖에 없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헤쳐모이고 이제 정치적인 발언은 그만하자 그런 입장이에요.

◇ 정관용> 아무튼 저는 잘 해석이 안 됩니다. 조 의원님, 어쨌든 탄핵 부분에 대해서 자유한국당과 토론하자는 그거에 대한 응답은 아직 없었죠?

◆ 조원진> 아직 없었습니다. 오늘 아마 제안할 것 같은데.

◇ 정관용> 그리고 그 토론에 대한 응답뿐 아니라 보수대통합 해야 하니까 대한애국당과 좀 논의해 보자라는 제안도 없었습니까?

◆ 조원진> 제가 김용태 사무총장 전화 왔어요. 그리고 제가 별로 만날 이유가 없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의원회관에서도 보자고 그랬는데 의원회관에 찾아오는 거야 내가 막을 수 없지 않느냐. 그런데 언론상으로 공개를 했더라고요, 아직 안 만났는데.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모 방송을 보고 이건 정치쇼를 하겠다는 건데 정치쇼에 내가 넘어갈 이유도 없고 전제조건이 하나가 있다.

◇ 정관용> 뭡니까?

◆ 조원진> 김무성, 김성태, 홍준표를 먼저 사퇴시켜라. 그러면 대화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 정관용> 바른미래당은 그러면 보수대통합 논의, 또 새로운 정당 창당 논의의 파트너가 됩니까, 안 됩니까?

◆ 조원진> 저는 바른미래당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각자의 길로 가기로 했으면 각자의 길로 가면 되는 거예요. 하태경 의원이 뭐라 뭐라 하는데 별로 귀에 들어오지도 않아요. 본인이 하도 이상한 소리를 하도 많이 하니까 그거에 대해서 별로 관심도 없어요.

◇ 정관용> 하태경 의원 어제 저랑 인터뷰 하면서 이런 표현을 썼어요. 헌법재판소를 해산하라, 탄핵 잘못됐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민주주의 자체를 부정하는 것 아니냐. 이런 주장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조원진> 지금 민주주의 자체가 부정이 아니고 저희들이 보는 것은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이 잘못됐다는 거예요. 그러면 그전에 촛불의 민심에 의해서 지금 이렇게 됐다고 하는데 저는 사실은 이것은 촛불쿠데타고 권력찬탈이라고 보는 사람이에요. 대통령 선거 이전의 문제를 이야기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있고 동의 안 하는 사람도 있지만 제가 보는 판은 그렇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 전체를 가지고 우리가 논의를 해야 되지 앞의 부분을 빼고 대통령 선거 이후의 부분만 가지고 논의하자 이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거죠.

◇ 정관용> 민주주의라고 하는 건 우리의 법체계와 그 절차에 따라서 모든 게 진행이 되는 것이고 탄핵과 헌법재판소의 파면 이런 등등이 다 민주주의 절차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 아닌가요? 그걸 존중해야 되지 않을까요?

 


◆ 조원진> 저는 탄핵문을 읽어보셨습니까, 파면문을. 헌법재판소는 국회에서 보낸 탄핵소추안을 다루는 거잖아요. 그 탄핵소추안 대부분이 기각됐어요. 그건 탄핵이 아니고 파면시켜버렸지 않았습니까? 지금 그 내용 자체를 다 알고 계시는 분 안 계실 거예요. 지금 이런 부분들 다 읽어보면 이건 절차상에 문제가 심각하다. 그런 입장에서 우리가 얘기하는 거고요.

생각이 다를 수도 있어요. 단지 하나 우리가 생각하는 것은 그렇기 때문에 법치가 사망한 거다. 권력의 눈치를 보고 소위 말하는 촛불이라는 그들이 말하는 혁명인데 저는 그건 혁명은 맞는데 사회주의라고 보는 사람이에요. 대한민국의 정체성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인데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사회주의 혁명을 했다 이렇게 보는 거.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반대한민국 혁명을 한 거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김무성, 홍준표, 김성태 사퇴 전에는 대화 없다, 그렇습니까?

◆ 조원진> 통합 자체가 안 되는 거잖아요.

◇ 정관용>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원진> 네.

◇ 정관용> 상당히 논의가 어려울 것 같군요.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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