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에도 계속 일하고 싶다는 답변이 약 65%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일자리를 찾았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8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55~79세 고령층 인구는 1344만 1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1만 2천명(4.0%) 증가했다.
고령층 고용률은 2009년 49.0%로 저점을 기록한 이후 해마다 꾸준히 상승한 데 이어 올해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고령층 경제활동참가율은 56.7%로 전년동월대비 0.3%p, 고용률은 55.2%로 0.2%p 각각 소폭 상승했다.
55~64세 고령층에서 취업 경험이 있는 사람이 평생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 일한 기간은 15년 4.9개월로, 이 일자리를 그만둔 나이는 평균 49.1세였다. 즉 2, 30대 가졌던 일자리를 50세 무렵에 퇴직하는 것이 대세가 된 셈이다.
이후 장래 근로를 희망하는 고령층 인구는 64.1%(861만 3천명)로 전년동월대비 1.5%p 늘었고, 이들이 원하는 노동 상한연령은 평균 72세로 나타났다.
'일하는 즐거움' 때문에 일자리를 찾는다는 답변도 33.9%에 달했지만, '생활비에 보태야 한다'는 답변(59.0%)이 절반을 넘었다.
이들의 일자리 선택기준은 남자는 임금수준(26.0%), 여자는 일의 양과 시간대(35.1%)가 가장 높았다.
희망 임금수준은 남자는'150~200만원 미만'(26.3%), 여자는 '100~150만원 미만'(30.0%)이 가장 많았고, 희망하는 일자리 형태는 전일제가 62.3%, 시간제가 37.7%였다.
실제로 지난 1년간 일자리를 찾아 구직활동을 경험해본 비율은 16.9%로 전년동월대비 1.0%p 상승했다.
주된 구직경로는 '친구, 친지 소개 및 부탁'이 40.4%로 가장 많았고,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공공 취업알선기관'(27.8%→30.3%), '신문, 잡지, 인터넷 등'(9.1%→9.2%)이 크게 증가했다.
또 지난 1년간 취업에 성공해 본 경험자 비율은 63.9%로 전년동월대비 2.0%p 상승했다.
한편 지난 1년간 연금 수령자 비율은 45.6%(612만 9천명)로 전년동월대비 1.0%p 상승했지만, 여전히 절반도 채 넘지 못했다.
다만 60~79세 연금 수령자 비율은 64.9%(592만 5천명)로 전년동월대비 1.3%p 상승했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57만원으로 전년동월대비 5만원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는 76만원, 여자는 37만원으로 각각 7만원, 2만원씩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