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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관표 "북미 간 치열한 기싸움 계속될 것…좋은 결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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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1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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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열리는 싱가포르 현지에서 브리핑 열고 "좋은 결과 도출되길 기대한다"
"그간 북미 양측과 긴밀한 협의 통해 우리의 입장과 구상 전달해와"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의 문이 활짝 열리기를 기도한다"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사진=자료사진)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11일 "북미 정상이 어제(10일) 싱가포르에 도착한 것만으로도 북미정상회담이 본격 시작되는 출발점으로서의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남 차장은 이날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 현지에 마련된 코리아 프레스 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12일 북미정상회담이 끝날 때까지 양측 간 치열한 기싸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좋은 결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정부는 지난 3월 8일 백악관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북미정상회담 개최 소식을 발표한 이래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과 두 차례 남북 고위급 회담, 한미 정상 간의 워싱턴 회담, 오늘까지 포함해 5차례의 전화통화, 거의 매일 이뤄지는 한미 NSC간 소통을 통해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북미 양측과 긴밀하게 협의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의 입장과 구상이 북미정상회담 준비 과정에 충분히 전달되도록 했다. 이런 진전을 외교현장에서 지켜본 저는 오늘 상황에 이르기에 어려운 상황에서 의지를 갖고 진력한 문재인 대통령과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많은 분들의 노력을 새기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북미 정상의 만남으로 세계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냉전과 분단의 구조가 해체되기를 바란다"며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의 문이 활짝 열리기를 기도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정부관계자는 싱가포르 코리아 프레스 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북미정상회담은 두 정상 간의 담대한 결정이 마지막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 생각한다.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상황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많은 것이 두 정상 차원에서 결정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북미정상회담 다음날인 13일 남북미 종전선언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싱가포르를 방문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미 간에 이것을 과연 어떠한 여건과 환경에서, 어떤 타이밍에서 하느냐의 문제가 남았다"면서 "종전선언이 있을거라고 (미리) 말하는 것은 미국으로서는 답안지를 다 공개하는 것이 되지 않겠나"라고 여지를 남겼다.

그는 북미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인지 서로 확인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북미회담이 끝나고 나서 트럼프가 김정은 위원장을 파트너로서 어떻게 평가하는지가 굉장히 중요한 점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과의 협상에 임하는 조언을 준다면 어떤 점을 말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께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소감에 대해서는 굉장히 진지(serious)하고 모든 면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는 점을 여러차례 말씀하신바 있다. 그런 점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만나 확인하시길 기대한다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과의 대화 과정에서 상대에 대한 존중이나 이런 적절한 예의표시가 아주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조언들이 실무자들 사이에서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오후 2시 싱가포르를 떠난다는 외신 보도에 대한 질문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출발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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