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이 7일 계룡대에서 현재 해군에 복무중인 장병 중 3대(代)이상 해군·해병대에 복무한 가정을 '해군 병역명문가'로 선정하여 부대 초청행사를 가졌다.
해군에 따르면 엄현성 해군참모총장이 주관한 행사에는 총 26가족 86명이 '해군 병역명문가'로 선정돼 이날 행사에는 14가족 29명이 참가했다.
해군 병역명문가 중 3형제가 모두 해군에서 현역으로 복무중인 가정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박창욱 원사와 쌍둥이 형제 박성훈·준식 상사 가족으로 쌍둥이 형제는 부인들도 현재 해군부사관으로 복무중이다.
3대에 걸쳐 해군에 복무한 박 원사 가정은 현재 형제 모두가 해군 가족으로 복무중이며, 이들 가족이 해군에서 복무한 기간은 110년에 이른다.
박 원사의 조부는 1955년에 해군 병으로 복무를 마쳤고, 부친 박충근 예비역 준위는 해군 보수직별 준사관으로 36년을 복무하고 전역했다.
박충근 예비역 준위의 4형제 중 세 명도 해군 부사관으로 입대해 병역을 마쳤다.
3함대 군수참모실에서 근무중인 박창욱 원사는 "할아버지는 해군 병으로 군 복무를 하셨는데, 해군 출신인 것을 매우 자랑스러워 하셨다"며 "아버지 형제와 손자 3형제가 해군에 입대한 것은 할아버지의 영향이 크다. 해군에서 우리 가족을 해군 병역명문가로 인정해줘 영광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