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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북핵 수석 협의···美 "양국 협력수준에 모두 만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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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관련 사항 등 최근 현황 평가 공유하고 대응방향 논의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한미 양국은 5일 서울에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열어 북핵 협상 재개 방안을 논의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협의를 개최하고,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관련 사항 등 최근 현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철저한 한미공조를 바탕으로 한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협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양측은 평창올림픽이 명실상부한 '평화올림픽'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형성된 한반도 평화조성 모멘텀이 향후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대화 재개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양측은 북한을 북핵문제 관련 의미있는 대화로 이끌어 내기 위해 중국, 러시아 등 주요국과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도 함께 교환했다. 이 본부장은 지난 1일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한러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 결과를 공유했다.

외교부는 "양측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라는 한미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평창올림픽 이후에도 한반도 평화정착 모멘텀을 지속 유지하는 가운데,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앞으로도 긴밀한 공조와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모두발언에서 이도훈 본부장은 "북한이 어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평창올림픽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 것이라고 통보했다"면서,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기 위한 우리의 공동 노력은 좋은 진전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조셉 윤 특별대표도 모두발언에서 자신이 지난 2일 청와대와 통일부 당국자들을 만났다고 소개하면서 "좋은 대화를 했다"며 "올림픽에 이르기까지의 한미 협력 수준에 대해 모두가 만족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긴밀한 협력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말했다.

또 주한 미 대사 자리 공석이 장기화되면서 '대리' 역할을 1년 이상 맡고 있는 마크 내퍼 대사대리에 대해 "이곳에서 대단히 잘하고 있어서 우리는 모두 만족해하고 있다"며 "맡은 책임이 거대하지만 많은 자신감과 한국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특별대표는 앞서 외교부 청사에 도착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평창에서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만날지에 대해 질문받자 "당신이 부통령에게 물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는 지난달 11일 워싱턴에서 열린 이후 25일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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