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은 17일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통해 북한의 6차 핵실험을 규탄한 데 대해 "그나마 다행"이라면서도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른정당 전지명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을 규탄하고 강력한 한미 방위 공조를 재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대변인은 정부가 보다 강력한 대북정책을 구상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내일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데, 이번 방미 기간동안 이뤄지는 한미 정상회담과 한미일 정상회담 등을 통해 보다 실질적이고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구상해야 한다. 특히 대북 지원에 대한 동맹국과의 이견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지 한미 정상과의 통화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문재인 정부의 제1의 과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폭주를 막을 실질적 대안을 만드는 것임을 깊이 새겨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