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선박운송장비 모듈 트랜스포터(M/T)를 추가 투입해 8일 육상 거치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해수부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7일 목포 신항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M/T 120축을 추가 투입해 다음날 육상 거치 작업을 다시 시도해 오는 10일까지 육상거치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전날 인양당국은 오후 2시 15분쯤부터 육상 이동 작업 2차 테스트를 약 4시간에 걸쳐 진행한 결과 현재 세월호 무게를 1만 6천톤으로 추정했다.
이에 대해 이 본부장은 "1차 테스트와 마찬가지로 2차 테스트에서도 일부 선체가 들리지 않았다"면서도 "다만 낮에 작업을 진행해 M/T와 리프팅빔, 선체가 일체화되도록 미세 조정 작업을 하면서 무게중심의 변화를 근접하게 예측해 선체 무게를 추론했다"고 설명햇다.
이에 따라 480축의 M/T를 받침대를 따라 6열로 배치했던 기존 계획을 변경, 받침대 양 옆으로 60축씩 총 120축을 추가 투입해서 600축의 M/T를 8열로 배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날 밤부터 M/T 추가 배치를 반영해 설계 변경 작업을 마치고, 늦어도 다음날 오전까지 M/T를 현장에 동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인양당국은 추가된 M/T가 진입할 수 있도록 지지대 고정장치인 브라켓을 일부 제거하고 있다.
또 실제 M/T와 맞닿아 떠받칠 리프팅 빔 중 객실 방향의 리프팅빔 9개가 비교적 짧기 때문에 전날부터 50mm 두께의 철판을 덧붙여 50~60cm 가량 연장하는 작업도 함께 하고 있다.
아울러 이날 오전 10시 30분쯤부터 선내 수색을 위한 사전 조사작업을 개시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던 맹골수도 사고해역의 수중수색 작업은 전날부터 지장물 수거 작업을 재개, 선수들기 작업을 위해 설치됐던 무어링 라인 2줄을 제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