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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이 보는 김정남…"대체 이 사람을 왜 죽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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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 "비만한 도박꾼, 퇴락한 플레이보이"

- “북한 내에 정치 불안, 체제 불안이 심해지고 있다는 증거”
- CNN "평양엔 피살 뉴스 없어. 평양은 축제 분위기“
- NBC "스파이 스릴러 소설의 한 페이지“
- 가디언 “북한에 대한 미국의 선제공격은 최악의 카드”
- 김정남 피살이 왜 안보 위기인가?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19:50)
■ 방송일 : 2017년 2월 16일 (목) 오후 19시 5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강은지 팀장 (국제민주연대)

◇ 정관용> 김정남 피살, 이게 지금 외신의 가장 뜨거운 뉴스죠?

◆ 강은지> 그렇습니다. 그래서 정말 오래간만에 한반도 관련 외신을 검색을 했을 때 북한이 한국보다 먼저 나오는 그런 상황이 됐는데요.

◇ 정관용> 그동안에는 최순실, 이재용, 박근혜 이거 잔뜩 나오더니?

◆ 강은지> 그렇죠. 그래서 실제로 김정남 피살 소식이 처음 알려진 게 화요일 저녁 때였잖아요. 그래서 화요일 오후까지만 하더라도 외신에서 한반도 관련 뉴스를 검색을 해 보면 가장 먼저 나오는 게 이재용 과연 구속될까, 이 부분이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두 번째 청구됐다, 어떻게 될 것이다. 목요일날 실질심사를 한다, 이런 얘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었던 차에 화요일 저녁부터 갑자기 외신에서도 다 북한 이야기가 우선 보도가 되기 시작했죠.

◇ 정관용> 우리 국내에서도 지금 보도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는데 우리 보도와 외신의 차이가 어떤 것들이 느껴지십니까?

◆ 강은지> 처음 국내에서 보도될 때부터 지켜본 바로는 가장 큰 차이는 국내 언론에서 기정사실로 내용들을 보도할 때 외신에서는 다 그것을 한국의 언론이 이렇게 보도를 했다, 한국 국정원은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아직 우리는 확인하지 못했다, 굉장히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는 거예요.

대표적으로 화요일 저녁에 국내외 언론에 보도가 될 때 “독침으로 피살됐다”라고 확정적으로 보도가 됐었잖아요.

◇ 정관용> 독침이라는 단어가 등장했었죠.

◆ 강은지> 그렇죠. 그런데 외신에서 살펴보면 외신에서 독침이라는 단어는 한국 언론을 인용해서 나올 때만 나옵니다.

그리고 실제 말레이시아 경찰에서는 어쨌든 누가 목을 뒤에서 잡고서 뭔가를 뿌렸다. 그래서 이것이 천에 적신 액체다, 아니면 액체를 직접 스프레이를 했다, 이런 것들에 대해서 여러 가지 주장들이 나오고 있는데 아직 확인은 안 됐다는 게 외신에서 일관되게 나오고 있는 표현이고요. 그래서 지금 2월 16일 현재까지도 외신에서는 확정을 안 하고 있습니다.

암살 방법에 대해서 확정을 안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대표적으로 일단 2월 14일 바로 그날 우리 쪽에도 보도가 알려진 그날 나왔던 CNN 보도를 보면 이철우 국회 정보위원장이 브리핑을 한 내용을 가지고 보도를 하면서.

◇ 정관용> 그걸 인용해서.

◆ 강은지> 네, 그런데 김정남이 독살 당했다라는 정보를 어디서 얻었는지 어떻게 알았는지에 대해서 이철우 정보위원장도 밝히지 않았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요.

◇ 정관용> 국정원의 보고를 받은 건데. 그건 확인이 될 텐데.

◆ 강은지> 국정원의 보고를 받았는데 국정원은 어느 소스에서 확인을 했는지가 확인이 안 된다는 거죠. 그래서 그다음 날인 2월 15일자 보도에서도 말레이시아 언론은 이렇게 얘기한다. 아니면 말레이시아 경찰에서 누구는 이렇게 얘기를 한다, 그런데 아직은 확인은 안 됐다라는 식으로 외신보도는 계속 이어지고 있고요.

그래서 가디언 지 같은 경우에는 2월 15일자에서 한국 국정원 측 소스에 의하면 김정남이 북한 요원에 의해서 암살된 것이 거의 확실하다 라고 한다. 그리고 국정원에서는 북한 정권이 김정남 암살을 계획했다고 한다. 하지만 국정원은 그 근거를 밝히지 않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오늘 자 보도에서도 이런 이야기들은 이어집니다. NBC뉴스 오늘자 기사에서 보면 독침, 스프레이 또는 화학물질에 적신 천, 이 중 어떤 하나의 방법에 의해서 김정남이 피살됐다. 그런데 우리는 아직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확인이 안 돼서 세 가지에 대해서 어느 한 가지라고 말할 수 없다고 MBC는 명확하게 얘기하고 있고요.

또 CNN에서도 계속 보도를 하면서 확인되지 않은 보도들이 지금 막 돌아다니고 있다. 그런데 확인된 것은 이거고 그리고 확인되지 않은 건 이거다, 이렇게 계속 구분하면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CNN 보도에서 오늘 나왔던 것 중 하나는 지금 평양에 CNN 특파원이 들어가 있는데 오늘이 이제 또 2월 16일, 김정일 전 위원장의 생일이잖아요. 그래서 평양에서는 김정남 피살에 대한 뉴스는 전혀 보도되지 않고 있고 평양은 지금 축제 분위기다라는 걸 같이 전달을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외신은 두 가지 점에서 하나는 암살 방법, 독침인지 스프레이인지 천인지 이것에 대해서 한국 쪽을 인용해서 그냥 보도할 뿐이지.

◆ 강은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 정관용> 또 하나는 이것이 북한의 소행인지, 한국 쪽은 그렇게 이야기한다 그러나 그것도 아직 확인된 바 없다, 이렇게 나온다는 거죠?

◆ 강은지> 그렇습니다. 그래서 북한 측 소행이다 라고 하고 있는 근거는 한국 정부 그리고 미국 정부 두 곳을 들고 있는데요. 거기에 대해서 어떤 확답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고요.

◇ 정관용> 물론 우리 한국 정부도 무슨 근거나 증거를 가지고 그런 주장을 하는 건 아니고 정황상 그러리라 추정된다, 지금 이런 발표인 거죠?

 

◆ 강은지> 그래서 이런 상황이 워낙 또 이상하잖아요. 그리고 공항에서 이렇게 갑자기 피살됐다, 이런 상황 자체가 굉장히 영화 같은 그런 상황이라서 이번 사건을 가리켜서 외신에서 무슨 첩보영화 같다 라는 표현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 정관용> 우리도 많이 합니다. 첩보영화, 궁중잔혹사 여러 가지. 어떤 표현들이 또 등장해요?

◆ 강은지> 그래서 AP통신에서 첩보작전을 가리키는 영어 표현으로 “Cloak and dagger operation”, 그래서 망토와 단도가 등장하는 작전이다, 이런 표현을 썼고요.

NBC에서는 스파이 스릴러 소설의 한 페이지에서 나오는 얘기 같다, 가디언 지 같은 경우는 이 의문의 피살사건이 항상 북한 상황이 만화책 같은 상황인데 이러한 상황에 딱 들어맞는 그런 상황이다.

◇ 정관용> 만화책 같은 상황이다.

◆ 강은지> 그리고 공상과학 영화 같다, 이런 표현까지 같이 사용을 하고 있고요. 이렇게 이 사건에 대해서 첩보영화 같다, 공상과학영화 같다 이렇게 표현하면서 동시에 김정남을 가리키는 표현에서도 어떻게 보면 굉장히 비하하는 듯한 표현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 걸 볼 수 있는데요.

◇ 정관용> 어떻게 되는데요?

◆ 강은지> AP통신의 보도에서는 김정남을 가리켜서 비만의 도박꾼, 퇴락한 플레이보이.

◇ 정관용> 그래요?

◆ 강은지> 이렇게 표현을 하고 있고요.

◇ 정관용> 국내언론에서는 비운의 황태자, 이런 얘기를 많이 쓰는데. 비만한 도박꾼, 퇴락한 플레이보이. 직설적이네요.

◆ 강은지> 그리고 로이터통신에서도 약간 뚱뚱하고 사교성이 좋은 사람,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요. CNN도 비만하고 경솔한 플레이보이다. 그런데 덧붙이기는 하죠. 하지만 스마트하고 개방적이다.

그런데 이렇게 굉장히 좀 비하적인 표현일 수 있잖아요. 그래서 이런 표현들을 굳이 김정남을 가리켜서 이런 표현들을 사용하는 이유가 뭘까도 좀 궁금한데 그런데 그런 걸 보면 이게 가리키는 표현들을 보면 힘 없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주는 거죠.

그래서 외신에서는 이렇게 김정남을 표현하면서 거기에서 이어서 대체 이 사람을 왜 죽였을까 이렇게 연결이 되는 거예요.

◇ 정관용> 어떤 보도가 나옵니까?

◆ 강은지> 힘 없는 사람인데 왜 죽였을까.

지금 AP통신에서 이와 관련해서 가장 구체적으로 다뤘는데요. 그래서 AP통신은 한국 정부, 미국 정부 소식을 인용해서 누구의 소행인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확인된 듯하다. 하지만 남아 있는 문제는 그렇다면 왜 지금인가라는 문제라고 하죠.

그래서 김정남이 북한의 입장에서 보면 좀 창피한 존재였던 것은 사실이다라고 얘기를 합니다.

◇ 정관용> 창피한 존재라고 표현해요?

◆ 강은지> 네, 부끄러운 존재인 거죠.

◇ 정관용> 김정은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존재. 우리는 보통 그런 보도인데 이건 창피한 존재다?

◆ 강은지> 아니요. 부끄러운 사람, 존재인 거죠. 치부였던 거죠.

치부라고 생각했던 것은 사실인데 그런데 최근 몇 년간 김정남이 마카오에만 있으면서 납작 엎드려 있었다. 그래서 해외에서 암살을 시도하는 범죄행위의 위험을 무릅쓸 만큼 실질적인 위협은 전혀 아니었다라고 보는 거예요.

그래서 그러면 도대체 왜 지금인가. 그래서 한국 국정원은 이에 대해서 다른 특별한 근거는 덧붙이지 않으면서 다만 지금 현 김정은 위원장의 편집광적인 성격 때문이다 라고 설명을 하는데 근거가 없다는 거죠. 그러면서 AP통신에서는 오히려 더 가능성 높은 게 있다면 지난주에 나온 경향신문 보도가 아닐까라고 얘기를 합니다.

◇ 정관용> 경향신문? 어떤 거죠, 그건?

◆ 강은지> 지난주 경향신문의 보도 내용은 유럽코리아 재단하고 김정남, 장성택 커넥션에 대한 보도였어요.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의 그 대북 비선 커넥션이 바로 김정남이었다라는 보도가 있었죠. 그래서 AP통신에서는 이 보도가 당시에 국내 언론에서도 그냥 다 무시하고 지나갔고 그리고 국내 언론에서는 이걸 박근혜 스캔들의 한 축으로만 보도를 했는데 그런데 이 내용이 북한의 입장에서 보면, 김정은의 입장에서 보면 특히 여기 보도내용 중에 김정남이 망명시도를 했다는 얘기가 있기 때문에.

◇ 정관용> 망명시도?

◆ 강은지> 그것도 한국으로의 망명시도. 그것은 이 내용을 봤을 때 김정은이 격분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을 하는 거죠.

그래서 어쨌든 김정은이나 김정남이나 이복형제이지만 어쨌든 북한의 선조인 김일성의 피가 흐르는 자손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그런 사람 중의 한 명이 한국으로 망명했다고 할 경우에 북한 엘리트 층 그리고 수백만 명의 가난한 북한 주민들한테 도대체 이게 어떤 메시지로 다가가겠는가.

그래서 이걸 우려해서 이런 무리한 시도를 했다고 볼 수도 있지 않겠나라는 설명을 제시하고 있고요.

◇ 정관용> 경향신문의 보도가 자극제가 돼서 암살로 바로 이어졌다? 이건 조금 중간 과정이 생략된 논리적 비약 같은데요.

◆ 강은지> 그래서 그런 여러 가지 설명들이 필요한 상황이다 라는 게 AP통신에서 얘기를 하는 거죠.

◇ 정관용> AP통신의 분석이 그렇다는 거죠?

◆ 강은지> 너무 이상하다. 왜 지금인가에 대해서 뭔가 그럴 듯한 설명을 자꾸 끌어들이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렇게 하고 NBC 뉴스에서도 이렇게 질문을 합니다. 지금 김정남 암살이 정말 정권에 의한 무의미한 살인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없는 이런 상태라는 거죠.

◇ 정관용> 무의미한 살인?

◆ 강은지> 네.

◇ 정관용> 지금 사실 힘도 없는 사람이니까 별로 의미가 없다.

◆ 강은지> 그래서 김정남의 암살로 일단 기본적으로 김정은이 얻을 게 없다는 거예요. 아무 이득도 얻을 수 있는 게 없다. 그리고 이런 상황이라면 왜 이렇게 무리해서 해외에서 암살시도를 지시를 했을까라는 부분에 대해서 아직 해명이 안 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설명이 필요하다라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이제 또 외신에서 주목하는 것 중의 하나가 이제 왜 말레이시아였을까. 다른 어느 나라도 아니고 왜 말레이시아였을까라는 부분에 대해서.

◇ 정관용> 뭐라 그럽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 강은지> 기본적으로는 일단 중국의 비호를 받는 게 사실이냐, 아니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중국의 보호를 받는 것이 사실이었다면 말레이시아를 암살 장소로 택한 것이 설명이 된다는 게 NBC의 분석이에요.

◇ 정관용> 그렇죠. 중국이나 마카오에서는 어려웠을 테니까.

◆ 강은지> 그렇죠.

◇ 정관용> 제3국에 와 있을 때.

◆ 강은지> 중국 영토가 아닌 제3국에서 시도했을 때.

◇ 정관용> 그렇죠.

◆ 강은지> 그래서 이걸 말레이시아에서 시도한 게 설명이 된다고 NBC에서 이야기를 하는데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과연 중국이 이 사람이 정말 북한의 차기 지도자로, 북한 정권이 붕괴될 경우에 차기 지도자라고 보았겠는가에 대해서는 또 의문이 있다는 게 외신의 생각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런 상황이 지금 뉴욕타임즈에서 그 시각으로 보도를 했는데요. 2월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그러니까 중국의 엘리트들이 김정남이 정치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기대가 아예 없었다는 거예요, 처음부터.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김정남이 정말 북한 정권 붕괴 이후에 차기 지도자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라고 중국이 봤으면 말레이시아든 어디든 해외로 나갔을 때도 경호를 붙였을 거라는 거죠.

◇ 정관용> 그런데 제대로 경호를 안 붙였을 거다?

◆ 강은지> 그래서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되는 결과가 나왔을 거다. 그래서 한편으로 어느 쪽에서는 중국의 비호 아래 있었기 때문에 말레이시아를 피살지로 선택을 했다라는 주장이 나오는 동시에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되는 것을 중국이 내버려둔 걸 보면 중국이 그렇게 김정남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보호한 건 아니었을 것이다라는 분석이 지금 두 가지가 다 나오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정관용>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식당을 하는 한국교포인 모양인데 현지 언론과 인터뷰한 내용을 보면 김정남이 항상 식당에 올 때 경호원들을 대동하고 왔었다는 증언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또 그렇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 강은지> 공항에서 지금 경호원이 있었다는 게 확인이 안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혼자 있었던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되면 중국에서도 더 이상 경호를 하지 않았던 게 아니냐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 정관용> 어쨌든 아직 확인된 게 너무 적으니까 여러 가지 추측성 보도가 많군요. 그런데 아무튼 이번 사건이 앞으로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 이런 것에 대한 분석들도 나옵니까?

◆ 강은지> 아무래도 지금 김정남 피살사건에 대해서 외신에서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빌려서 이야기하는 건 이 사건이 단순히 김정은이 차기 위협 요소를 제거했다, 이런 정도가 아니라 어떻게 보면 북한 내에 그만큼 정치 불안, 체제 불안이 더 심해지고 있다라는 증거를 보여주는 부분일 수도 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국제사회가 우려해야 한다는 얘기가 NBC뉴스라든가 가디언 지에서 나왔었고요. 그런데 2월 14일자 가디언 사설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바로 김정남 피살사건이 보도된 바로 그날 나온 사설인데 정말 우려해야 될 부분은 따로 있다라는 게 사설의 내용입니다.

◇ 정관용> 뭡니까?

◆ 강은지> 그래서 김정남의 죽음과 관련해서 북한의 체제 불안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진짜 긴급한 사안은 북한의 핵무기다.

◇ 정관용> 물론 그렇죠.

◆ 강은지>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이다 라고 하면서 아주 우려되는 전망에 대해서 분석을 합니다. 바로 미국이 선제공격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몇 년 전에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다시 그 이야기가 워싱턴에서 나오고 있다라는 거죠. 그런데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에서 볼 수 있듯이 북한 미사일의 기반이 이동성이 굉장히 높다는 거죠. 그래서 이런 식의 미국의 선제공격으로 북한의 역량을 완전히 파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 정관용> 불가능하죠, 어디를 쏴야 하는지 모르니까요.

◆ 강은지> 그러면 미국의 선제 공격이 효과가 없으면 미국이 선제공격을 했을 때 어떤 역풍이 올 것인지 한국과 일본 역시 결국 미국의 선제공격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 정관용> 물론이죠.

◆ 강은지> 그래서 지금도 여전히 한반도는 전시상황이지만 그럼에도 포용과 관여야말로 지금 국제사회가 선택해야 되는 최선의 옵션이다. 미국의 선제공격은 가장 최악의 카드다라면서 미국이 어떻게 나올지에 대해서 더 우려하고 지켜봐야 한다라는 사설을 싣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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