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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이전 탄핵 결론 가시권… 여야 조기대선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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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탄핵인용 전제로 경선준비 박차…여권도 "조기대선 채비"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을 오는 24일 종결하겠다고 밝히면서 조기대선을 준비하는 정치권의 발걸음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16일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14차 변론기일에서 이정미 헌재 권한대행이 퇴임일인 3월 13일 전 결론을 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면서 임박한 조기 대선 국면에 각 당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 민주당 경선 흥행 청신호…4말5초 대선 위한 경선 돌입

조기 대선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대선가도에 파란불이 켜졌다는 분석이다.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등 흥행 주자가 2명이나 있는 상황에서 사실상 본선이라는 민주당 경선에 관심도가 더욱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8일 선거관리위원회 인선을 마무리하고 제일 먼저 대선 모드에 돌입한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선거인단 모집을 시작했다.

첫날 신청자가 20만명을 넘어서면서 흥행 몰이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헌재의 3월 판결 가능성이 더해지며 선거인단 모집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대세론인 문 전 대표와 최근 지지율이 상승한 안 지사의 대결로 본선보다 더 뜨거운 경선이 예상된다"며 "국민경선단 모집이 흥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관계자는 "대부분 캠프에서 4말5초 대선을 가정하고 뛰었기 때문에 일정에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조만간 경선일정이 확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천정배 전 대표를 주자로 둔 국민의당도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룰 작업에 착수했다.

흥행 대박을 터뜨린 민주당에 비해 관심도가 떨어지는 점을 보완하기 위한 모바일 투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측은 모바일 투표에 찬성 입장이지만 손 의장과 천 전 대표가 반대 입장이어서 합의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국민의당은 오는 21일 경선룰 논의를 위한 회의를 진행하며 다음달 13일 전까지 후보들의 의견을 취합해 경선룰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 "탄핵 인용 전제 못하지만…" 여권도 조기대선 준비 시동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여권도 대선준비위를 동시에 출범시키며 대선 경쟁에 뛰어들었다.

자유한국당은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반납했던 국회의원 배지를 돌려주며 반성과 쇄신을 마무리하고 대선 준비를 시작하는 분위기다.

집권여당이라는 입장 때문에 헌재의 탄핵 인용을 전제로 조기 대선을 준비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탄핵이 인용됐을 경우도 대비해야 하는 입장이다.

당은 이날 신상진 의원을 위원장으로 대선준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이철우 의원 등 당내외 인사 13명이 경선 룰 등을 정할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선관위는 명실공히 재판 결과가 나와야 발족할 수 있다"며 "인용을 전제로 하지는 않더라도 그냥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 말 그대로 준비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른정당도 구 새누리당을 선도 탈당한 김용태 의원을 대선기획단장으로 임명하며 본격적인 대선 준비를 시작했다. 대선기획단에는 오신환, 홍철호, 하태경 의원 등 9명이 이름을 올렸다.

탄핵 인용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경선 준비를 시작한 바른정당은 대권 도전에 나선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유승민 의원측의 경선 룰 입장차를 조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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