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야권 대선주자 중 한 사람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31일 "보수정권이 약간의 분열을 겪고 있지만 순식간에 재결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인물은 만들어지는 것이고 보수 세력 자체가 존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순식간에 무너지지 않았냐"며 "그것처럼 또 순식간에도 올라갈 수 있다. 누구를 중심으로든지 세력이 모이기로 마음먹으면 금방 재결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하더라도 본선이 시작되면 보수측 후보와의 일전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시장은 "우리 야권은 많이 분열되고 쉽게 재결합을 못하는데 보수 진영, 소위 먹고사는 문제가 본질인 그야말로 정권 장악해서 잘 먹고 잘 살자 이런 사람들은 싸우다가도 순식간에 다시 결집한다"고도 했다.
문재인 전 대표의 독주에 대해서는 "지지율이 흔들림 없이 높지만 역시 흔들림 없이 제자리"라고 진단했다.
이 시장은 "역동적인 경선에서는 정권담당자 교체가 아니라 세상이 진정으로 바뀌기를 격렬하게 희망하시는 분들이 나서 주실 것"이라며 "저 같은 기초단체장에 불과한 사람을 8~10% 지지해주시는 분들 중 소수만 행동해도 제가 경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선출마를 포기하면서 박 시장과 함께 민주당을 탈당해 제3지대로 갈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또다른 이재명 얘기를 하는 것 같다"며 일축했다.
이 시장은 "정치에서 제일 중요한 게 일관성이고 특히 당적을 오락가락하는 것은 근본 뿌리가 없다는 뜻"이라며 "정말로 당 자체가 심각한 문제가 있거나 그렇지 않는 한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여기에서 승부를 봐야지 불리하다고 나가고 유리하다고 또 가고 그러면 그 사람 어떻게 믿겠냐"고 강조했다.김현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