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마지막 날에도 촛불은 불타올랐다. 맞불집회도 열렸다. 이날 온라인에는 '어린친박'이 화두에 올랐다. 포털 뉴스란에는 그를 조명하는 기사가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지난 12월 3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시민들이 어김없이 모였다. 박근혜 정권을 규탄하기 위해서다.
2016년 마지막 날에도 촛불은 불타올랐다. 맞불집회도 열렸다. 이날 온라인에는 '어린친박'이 화두에 올랐다. 포털 뉴스란에는 그를 조명하는 기사가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그러나 휘문고 측은 김 군에 대해 재학생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는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단체가 집결한 탄핵 반대 집회도 열렸다.
저녁께부터 진행된 보수집회 자유발언에서 이목을 끈 이는 '어린친박'이라 불린 김 모 군이다.
31일 그의 발언을 담은 유튜브 영상이 "휘문고 김세경: 조작하는 걔네들, 증거 들고 훅 날리면 다 쓰러집니다"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김 군은 회색 터틀넥 니트 티셔츠를 입고 한 손에 태극기를 든 채 무대에 올랐다.
김 군은 "안녕하십니까 서울 휘○고등학교 다니고 있는 김새○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나 불분명한 발음 탓인지 그의 소속에 대해 휘문고라고 적은 기사들이 올라왔다.
그의 발언을 담은 영상 제목에 '휘문고'라고 소개된 것도 한 몫 했다.
이날 자유발언대에 선 김 군은 "학교를 다니면서 가장 많이 느끼는 게, 학교 교육이 전교조스럽다는 것이다. 박근혜는 내가 볼 때 무죄다"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그는 "왜 언론이 나라를 망치는데 일조하는지 모르겠다. 태블릿PC"라고 소리질러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그는 유명 고등학교인 서울 휘문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라고 알려진 탓에 '휘문고 ○○○' 등의 이름으로 온라인에서 소비됐다.
JTBC 손석희 사장이 휘문고등학교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선후배에 초점을 둔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주말새 박사모 등 보수집회는 카페 등으로 김 군을 홍보에 적극 활용했다.
휘문고등학교 측은 "2016년 12월 31일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집회에서 발언한 고등학생 '김 모' 군은 본교 학생이 아님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진=휘문고등학교 홈페이지 화면 캡처)
그러나 휘문고등학교 측은 "2016년 12월 31일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집회에서 발언한 고등학생 '김 모' 군은 본교 학생이 아님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사모 측은 김이 빠졌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