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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 "최순실, 날 질투…朴 보좌하는 스타일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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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 씨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최순실 씨의 전 남편이자 한때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거론됐던 정윤회 씨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정씨는 18일 보도된 월간중앙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있을 때는 지금 처럼 잡음이 나오고 그런 문제가 전혀 없었다. 구조상 내 앞에서는 그런일을 벌일 수 없었다"며 "이혼 뒤 (최씨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제 불찰"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 부인인 최순실 씨의 검찰조사에 대해 "오래 전에 손 놓은 문제다. 내가 뭐라도 좀 알았다면 도와줄수 있겠지만 도와줄 수 있는게 뭐가 있겠나"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얘기하고 싶지 않다. 충신과 간신은 종이 한장 차이다. 살다 보면 기본을 잃어버릴 때가 있는데 기본에 충실하면 실패할 일이 없다. 어쨌든 현재로서는 수사를 성실히 받는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4년 최순실 씨와 이혼한 정씨는 이혼사유에 대해 "복합적인 이유가 있었다"며 '박 대통령을 모시는 데 이견이 있었던 게 이혼 사유가 됐다는 얘기도 있다'는 질문에 "그런 이유도 있었다. 그분을 보좌하는 스타일이 많이 달랐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으로부터 신뢰받는 모습을 최씨가 질투했다는 소문에 대해 "초창기 때부터 거기에 몸담고 있을 때는 그런 것도 있었다. 하여튼, 나를 질투하긴 했다"고 전했다.

정윤회 씨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정윤회 씨는 지난 1996년 최순실 씨 결혼해 2014년까지 부부의 연을 맺어왔다. 그는 19년간 최씨와 결혼생활을 했기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무관하지 않다는 의혹을 받고있다.

그는 이에 대해 "결혼해서 함께 살았으니까 그렇게 의심할 수도 있지만 이혼 후에 난 숨길게 없다. 내가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한번 가지고 와보라"고 반박했다.

정씨는 딸 정유라 씨의 각종 입학특혜 의혹에 대해선 "감출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바로잡을 수 밖에 없지 않나"라면서 "예전이라면 모를까 요즘은 세상이 바뀌어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빗발치고 있는 '박 대통령 하야 요구'에 대해 그는 "누구보다 안타까운 사람은 나"라며 "그분이 처음 정치권에 들어올 때부터 같이 일했다. 당시 보좌진은 나 혼자였고 그분의 심적고통을 옆에서 묵묵히 지키며 죽겠다는 각오로 모셨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난 약한 여자를 보면 지켜주고 싶은 남자다운 성격인 편이다. 당시 그분은 아버지(박정희 전 대통령)문제로 사회적 편견이 많았다"며 "그걸보며 공명심이 생겼고 그 마음 하나로 충성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야3당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검' 대상에 '정윤회 문건 파동'을 추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무엇보다도 전 아내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관련 없고 아는 바도 없다. 감출 것도 감춰야 할 것도 없다"며 "오직 그분(박 대통령)이 잘되길 바래서 칩거하고 있을 뿐인데 남들은 내가 마치 무슨 죄가 있어 숨어지내는줄 의심하는 것 같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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