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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국방, 北 핵· 미사일 정보공유 증진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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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국 국방장관 회담 "北 도발 강력 규탄…제재 이행 국제사회와 긴밀 공조"

 

한미일 3국 국방장관은 4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정보공유를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민구 국방장관과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에서 회담을 갖고 북한 위협에 대한 정보공유 강화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3국 장관은 회담에서 지난 2014년 체결된 3국 간 정보공유약정에 따라 이달 말 하와이 인근에서 처음으로 실시되는 북한 미사일 탐지·추적 경보훈련의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3국 장관은 또 북한의 4차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 행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임을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하고,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철저한 이행을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3국 장관은 이어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키는 추가 도발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국제적 의무와 공약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장관은 또 현재의 한미일 3국 안보토의(DTT)의 틀을 활용해 북한 위협에 대한 국방 당국 간 협력방안과 인도적 지원, 재난구호 등 비전통적 안보 분야의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국방 의료 및 문화 교류를 통한 협력 증진 기회도 모색하기로 했다.

3국 장관은 이와 함께 항행과 상공 비행의 자유가 보장돼야 하고 분쟁은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점도 재확인했다.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등과 영유권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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