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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세계경제 악화시 추경예산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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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부가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저소득층 가계부채"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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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부총리는 12일(현지시간) 뉴욕주 롯데 뉴욕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경제설명회에서 증가하고 있는 가계부채문제와 관련해 "사실 한국 정부가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은 저소득층의 가계부채 문제"라며 이 부분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서민층에 한해서 이자부담 완화 등의 대책을 실행하고 있고 정부의 노력으로 가계부채 문제가 개선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체 가계부채 가운데 고정금리 부채의 비중은 지난 2014년 23%→2015년 35%로, 같은 기간 분할상환비중은 26%→38%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2016년 경제성장 전망치 3.1% 달성 가능성을 두고는 "글로벌 경제 변동성을 피해가기는 어렵지만 경제보완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미국 블룸버그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는 세계 경제상황에 대한 우리 경제의 대응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세계경제상황이)중국의 저성장과 유럽.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영향으로 상황이 우리의 기대보다 나빠진다면 추가경정예산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일호 부총리는 중국변수와 관련해, "중국이 수출에서 내수 중심으로 성장전략을 바꾸는 것은 우리에게는 하나의 기회다"고 평가했다.

이날 대한민국 경제설명회는 뉴욕에서 국제투자자들을 상대로 진행됐으며 우리 정부는 한국경제의 상황과 향후 전망, 중국발 위기 가능성에 대한 대비역량 등을 중점 설명하면서 경제에 대한 신뢰감을 심어주는데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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