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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참관인 숨지고, 투표 편의 차량 불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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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투표소에서 각종 사건사고 잇따라

사진=보은소방서 제공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13일 오전 6시부터 전국 253개 선거구, 1만3천837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투표편의차량에 불이 나는 등 각종 사건사고가 발생했다.

경북 김천에서는 이른 새벽 투표참관을 위해 투표소로 가던 70대 야당 참관인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이날 오전 4시 45분쯤 경북 김천시 김천로 남산병원 앞 길에서 조 모(78.여) 씨가 도로를 달리던 승합차(운전자 문모씨.37)에 치여 119 구급대에 의해 김천의료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더불어민주당 투표참관인인 조 씨는 투표 참관을 위해 평화남산동 제4투표소로 가기 위해 도로를 건너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투표소에서는 유권자 7명이 정당 투표용지를 받지 못해 비례대표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했다.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쯤 남양주 해밀초등학교에 마련된 진접읍 제15 투표소에서 사무원의 실수로 유권자 7명이 지역구 후보가 적힌 투표용지만을 받았다.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소 사무원의 실수로 일부 유권자에게 투표용지가 한 장만 지급됐다"면서도 "이들은 이미 투표를 마쳤기 때문에 정당 투표를 다시할 순 없다"고 말했다.

충북 보은에서는 투표를 돕기 위해 마련된 대형버스에서 불이 나 유권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오전 8시쯤 충북 보은군 보은읍의 한 투표소 앞에 정차해있던 투표편의차량에서 불이 나 10여분 만에 꺼졌다.

버스 안에는 투표를 마친 유권자 4명과 공정선거지원단 2명 등 모두 7명이 타고 있었지만 곧바로 대피해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

해당 버스는 보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운영하는 투표편의차량으로, 보은읍 일대 유권자들을 투표소로 이송해주는 버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버스 음향 장비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는 운전자의 말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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