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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개성공단 기업 첫 해외 진출…베트남서 봉제공장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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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에서 철수 하는 남측 인력들(사진=CBS)

 

개성공단 입주 기업이 전면 철수한지 두 달만에 처음으로 해외 진출해 공장을 가동하기로 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 '나인모드'(사장 옥성석)는 11일 베트남 하노이 부근에 근로자 3백여 명이 근무하는 현지 법인 봉제공장을 이번 주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나인모드는 현지공장을 조속한 시일내 정상 가동해 국내 대기업 가을 제품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인모드는 앞으로 봉제라인 10개 정도를 확장해 근로자 1천명을 확보할 경우 미국과 일본 등지에 수출도 하기로 했다.

나인모드 옥성석 사장은 "개성공단의 경우 근로자 임금과 각종 세금을 포함하면 하면 1인당 총 300달러 정도가 든다"며 "베트남 근로자들의 임금과 큰 차이는 없다"고 말했다.

옥 사장은 이어 "베트남은 정치적으로 안정돼 있어 근로자들이 성실하고 자율 경영이 가능해 높은 생산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개성공단의 경우 관리직원 6명이 상주했지만, 베트남은 2-~3명 정도로 공장 가동이 가능해 인력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옥 사장은 또 "개성공단 입주 기업 가운데 여건이 되는 상당수 기업들이 베트남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며 "개성공단 기업의 베트남 진출이 늘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코트라도 개성공단지원재단과 함께 베트남에서 개성공단 대체투자환경 조사를 벌였다.

개성공단 123개 기업 중에 외국에서 공장을 확보하려는 기업은 51군데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46군데가 베트남 투자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개성공단에 비해 물류비용이 큰폭으로 늘어나고 언어장벽이 걸림돌로 예상된다.

더우기 아파트형 공장등 영세기업과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기업들은 해외투자에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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