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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북한 식당, 잇따라 문닫아…"한국인 방문 자제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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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의 대북 제재와 함께 해외 북한 식당에 대한 방북 자제로 인해 캄보디아 내 북한 식당들이 잇따라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식 캄보디아한인회장은 6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있는 북한 식당 6곳 가운데 3 곳이 문을 닫았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말했다.

김 회장은 "북한고려식당이 2월에 문을 닫은데 이어 능라도식당도 지난 달에 영업을 중단했으며, 대동강식당은 내부 수리에 들어가 지난 달에 문을 열기로 했지만, 결국 재개업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러한 현상은 캄보디아한인회가 지난 2월부터 개성공단 철수 이후 북한 식당을 가지 말자는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친 뒤 이런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현지 한인 식품점과 식당들에 북한 식당 출입을 하지 말자는 포스터를 붙이고 한인 여행사들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출입을 삼가해 달라는 요청 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주재 한국대사관도 현지 한인들에게 북한 식당 이용을 자제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관계자들은 북한 식당들의 연간 수입이 25-40만 달러라고 주장했다.

캄보디아의 대표적인 관광도시인 씨엠립의 주기병 씨엠립한인회장도 "이곳의 북한 식당 2곳에도 식당을 찾는 손님들은 이제 거의 없다"고 말했다.

앙코르와트 유적지로 유명한 씨엠립은 해마다 한국인 관광객 40만여 명이 찾기 때문에 한국인 손님이 없으면 북한 식당은 운영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주 회장은 또 "북한이 외화벌이 목적으로 직접 투자해 세운 앙코르 파노라마박물관 역시 한국 단체관광객들이 찾지 않으면서 운영을 거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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