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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총선 의석 '110+α' 예상…호남서도 '박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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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전 대표 유세, 이제부터 당내에서 논의 거칠 것"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선대위 상황실장 (사진=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선대위 상황실장은 4일 "최근 당내 조사를 기반으로 (20대 총선에서) 110+α 의석을 얻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민주가 상당히 불리하고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바닥을 찍고 반등하고 있는 추세라고 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언론이 유선전화를 바탕으로 한 여론조사를 기반으로 판세를 분석해, 더민주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50~60대 이상 응답률이 매우 높게 나타나는 유선전화의 특성상 판세를 정확히 나타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 실장은 "최근 언론의 판세조사의 근거를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예를 들어 최근 일부 언론 여론조사에서 영등포구을 신경민 후보의 경우 새누리당 권영세 후보에게 약 10%p정도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선거법상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당 자체 조사로는 오차범위 내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또 "호남의 경우도 더민주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전석을 다 이긴다는 국민의당의 자신감은 어제 그제 일"이라면서 "대부분의 지역이 박빙이다. 남은 기간동안 잘 하면 그렇게 절망적인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실장은 "단일화가 막판 최대변수라 보지 않는다"면서 "새누리당은 野-野 대결로 몰고가서 어부지리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단일화가 필요하지만 (이것만 신경쓰면) 새누리당을 돕는 것이니 여당과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 경제실패를 심판하는 선거가 되도록 하는 것이 지금부터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전 대표의 지원유세와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더민주는 문 전 대표의 선택을 존중하는 스탠스를 취해왔지만 이제 조율을 해야 할 때"라면서 "각자 생각하는 바를 터놓고 이야기하며 조율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종인 대표와 문 전 대표 간에 기본적인 신뢰가 굳건하고 이들은 운명공동체"라면서 "지금까지는 이심전심으로 통했지만 외부에서 (서로 의견이 다르지 않냐는) 걱정이 생기니 미리 의논해가며 그런 것을 줄일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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