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두만강대교 공사현장(사진=훈춘시/ RFA)
훈춘시 취안허 통상구(세관)입구(사진=안윤석 대기자)
중국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 훈춘시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신두만강대교’가 오는 10월 말 완공된다고 훈춘시가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훈춘시는 1일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취안허 통상구와 북한 원정리 간 새 국경다리인 ‘중조권하대교’ 건설공사가 일정대로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총 투자규모 1억4천700만 위안(약 2천300만 달러)가 투입되는 총 길이 549 미터의 왕복 4차선인 신두만강대교가 완공되면 북중 간 교역의 새 거점인 지린성 훈춘시과 나진특구 간 물류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훈춘시는 콘크리트 타설이 마무리된 교각 위에서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다리 상판을 설치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공사현장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북-중 양국은 1936년 완공된 기존 두만강대교가 교각이 흔들리는 등 안전문제가 제기되는데다 좁은 폭(6.6 미터)으로 차량 통행이 어려워지자 지난해 9월 새 대교 건설에 착수했다.
훈춘시는 또 북한과 러시아를 대상으로 한 ‘두만강 삼각주 국제관광협력구’ 사업의 핵심인 ‘팡천 국제관광개발구’ 조성 사업도 지난 달 말 시작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