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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살인사건' 피해자 여친 "패터슨 보는 게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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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살인 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된 미국인 아더 존 패터슨 (사진=윤성호 기자/자료사진)

 

'이태원 살인사건'의 피해자 조중필(당시 22세)씨의 당시 여자친구가 진범으로 지목된 아더 존 패터슨(36)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패터슨을 실제로 보는 것이 극도로 공포스럽다"며 비공개 재판을 요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심규홍 부장판사) 심리로 19일 열린 패터슨에 대한 3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A씨는 증인지원절차와 함께 비공개 재판을 요구했다고 재판부가 밝혔다.

재판부는 "A씨가 신변 노출을 걱정하고, 유족들과 마주하는 것도 힘들다고 하고 있다"면서 1차 재판 당시 진범으로 지목됐다 무죄가 확정된 에드워드 리의 아버지를 비롯해 취재진 등을 퇴정하도록 했다.

비공개 재판을 진행할 요건에는 해당되지 않지만, A씨가 보다 안정된 상태에서 증언하도록 하기 위한 거였다.

A씨의 증인 신문 뒤 재판부가 전한 증언 내용에 따르면, A씨는 당시 조씨가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렸는지, 세면대에서 물을 받아 뿌린 적이 있는지, 조씨가 가방을 메고 있었는지 등에 대해 "오래된 일이라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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