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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리 대질신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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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가 패터슨에게 칼 건넸나' 쟁점

'이태원 살인 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된 미국인 아더 존 패터슨 (사진=윤성호 기자)

 

피고인과 목격자가 뒤바뀐 ‘이태원 살인사건’ 두 번째 재판에서 현장에 함께 있었던 아더 존 패터슨과 에드워드 리가 18년 만에 법정에서 만난다.

재판부는 “필요하다면, 패터슨과 리를 대질신문하겠다”고 밝혀 상대를 범인이라고 주장하는 두 사람 사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심규홍 부장판사) 심리로 대법정에서 열린 패터슨(36)에 대한 첫 정식 재판에서는 오후 2시부터 리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리는 사건 발생 당시엔 주범으로 지목됐다가 무죄 확정판결을 받은 뒤, 당시 증인이었던 패터슨과 자리를 맞바꾸게 되는 것이다.

당시 리의 재판에서는 목격자였던 패터슨의 진술에 대한 신빙성이 문제가 돼 무죄 판결이 나왔다.

이 때문에 이번 재판에서도 증인 리의 진술을 믿을만한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패터슨 측은 이날 오전 재판에서 “리가 증인으로 나와도 위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진술의 신빙성에 대한 우려를 일찌감치 제기했다.

이에 맞서 검찰은 리모델링으로 사라진 이태원 햄버거 가게 화장실의 실측도면과 혈흔 분석 등 보완 수사 내용을 바탕으로 리에 대해 신문 할 계획이다.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지하2층에 당시 화장실과 같은 세트장을 만들어 검증을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패터슨의 공소사실을 밝히며 그가 당시 18세 미만 소년범이었지만 특정강력범죄에 해당하기 때문에 법정형은 징역20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변호인은 검찰이 밝힌 사건 내용 가운데 ‘에드워드 리가 패터슨에게 흉기를 건넨 적은 없다’고 반박하면서 진범은 리라고 맞섰다.

패터슨 역시 직접 “리가 저에게 흉기를 건네준 적이 없다”면서 “1심 재판 기록을 보면, 리는 흉기를 갖고 있던 적이 없다고 진술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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