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있는 한 유치원에서 교사가 5살 여자아이를 마구 때리고 밥을 억지로 먹이는 등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6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수영구에 있는 한 유치원 학부모가 자신의 딸이 교사로부터 학대를 당했다고 신고했다.
피해 아동의 부모가 공개한 유치원 내부 폐쇄회로(CC)TV를 보면 문제의 유치원에 있는 여성 교사는 여자아이를 손으로 밀어 넘어뜨리고 서 있는 아이를 억지로 앉히며 머리를 때렸다.
또, 교사는 아이를 구석으로 밀어넣어 머리를 뒤로 강제로 젖힌 뒤 음식을 억지로 먹이기도 했다.
피해 여아 부모는 "두 달 전 아이가 밤에 고함을 지르고 손톱을 물어 뜯는 등 이상증세를 보여 알아보니 아동학대를 당한 사실을 발견했다"며 "아동학대가 상습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찰은 2주간 분량의 CCTV 영상을 더 분석하고 있고, 해당 교사와 유치원 관계자를 오늘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