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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방콕 도심 폭탄 폭발 19명 사망…120여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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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 필리핀 외국인 사망자 3명 확인…한국인 피해 없는 것으로 전해져


태국 방콕 도심에서 일어난 폭탄 폭발로 19명이 사망하고 120여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외신들과 현지 경찰들에 따르면 17일 오후 7시(현지시각) 태국 방콕의 유명 관광지인 에라완 사원 앞에서 폭탄이 터져 최소 19명이 숨졌다.

사망자 중에는 중국인 2명, 필리핀인 1명 등 외국인 3명이 포함됐으나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은 한국인 부상자가 있는지 현지 경찰 등을 상대로 한국인의 피해여부를 계속 파악하고 있다.

폭탄 테러가 일어난 에라완 사원은 힌두 사원으로 아시아 여행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관광명소로 주변에 호텔과 쇼핑몰 등이 밀집해 있다.

이번 폭탄은 에라완 사원 근처 의자에 설치된 TNT 3㎏의 사제 폭발물이 터졌으며, 아직 누가 어떤 목적으로 폭탄을 설치했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반정부 세력 혹은 힌두교인 에라완 사원을 노린 종교적 목적의 테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폭탄 테러가 지난해 5월 쿠데타를 일으켜 탁신 전 총리의 여동생 잉락 친나왓 전 총리를 물러나게 한 후 집권한 쁘라윳 현 총리를 겨냥한 것으로도 보고 있다.

쿠데타 이후 방콕은 안정을 유지했으나 최근 군부가 오는 2017년까지 선거를 치르지 않도록 하는 헌법 개정을 시도해 반발이 일고 있다

태국은 2000년대 초 탁신 친나왓 전 총리 정권이 등장한 이후 이들의 퇴진을 요구하는 정치 시위가 자주 발생했다. 방콕에서는 올해 2월에도 중심가 대형 쇼핑몰 근처에서 폭탄 2개가 폭발했다.

이외에 주로 태국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이슬람 분리주의자들은 지난 2004년부터 독립을 요구하며 테러 활동을 벌이고 있다.

태국 정부는 방콕 시내 주요 지점과 관광지 등에 경비를 강화했으며, 국민에게 혼란에 빠지지 말고 일상생활을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태국 시내 폭탄 폭발 현장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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