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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옛 서울의료원 부지 매입 검토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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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6-2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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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한전부지와 인접한 옛 서울의료원 부지를 8월중 매각한다는 방침을 세운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서울의료원 부지를 매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25일 "한전부지 개발은 통합사옥을 짓는 것이 핵심"이라며 "한전부지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현재까지 서울의료원 부지 매입을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업계 안팎에서는 현대차그룹이 한전부지에 이어 서울의료원 부지까지 사들여 대규모 개발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최근 현대차 주가는 글로벌 판매부진과 엔화 약세 등 대외악재에다 서울의료원 부지 매입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주당 13만원 선 아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서울의료원 부지는 약 3만1천543㎡ 규모로, 한전부지와 탄천을 끼고 있어 강남 한복판에 남아있는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꼽힌다. 2011년 서울의료원이 중랑구 신내동으로 이전하면서 현재 이곳에는 강남분원 형태로 장례식장과 30병상만 운영되고 있다.

부지 소유주인 서울시는 다음달 매각을 위한 입찰공고를 하고 8월 중 낙찰자를 결정해 매매계약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서울시가 이 땅에 대한 감정평가를 한 결과 약 8천600억원으로 평가됐으며 실제 매각대금은 1조원 안팎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선 현대차그룹의 거듭된 부인에도 막판에 입찰에 뛰어들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서울의료원 부지는 삼성생명이 매입한 옛 한국감정원 부지(1만여㎡)와도 맞닿아 있어 삼성그룹이 개발을 추진하기에 적합한 여건을 갖춘 것으로도 평가된다.

따라서 서울의료원 부지를 놓고 재계 1위와 2위인 삼성과 현대차간의 '제2 격돌'이 펼쳐지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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