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결혼할래?" 러시아 섹시 스파이-스노든 무슨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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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채프먼 (사진=유튜브영상 캡처/자료사진)

 

러시아의 섹시 스파이로 알려진 안나 채프먼(32)이 미국 전 중앙정보국(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31)을 유혹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보리스 카피치코프 전 KGB(Komitet Gosudarstvennoy Bezopasnosti, 소련의 비밀첩보 조직) 요원이 영국 선데이피플과 가진 인터뷰를 인용해 "채프먼이 러시아로 망명한 스노든을 유혹해 미국 안보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캐내려 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피치코프는 "스노든이 채프먼의 유혹을 받아들였다면, 러시아 시민권을 얻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카피치코프 따르면 스노든과 채프먼은 실제로 한 차례 만난 적이 있다.

또 지난해 4월 채프먼이 트위터를 통해 '스노든, 나랑 결혼할래?'라고 고백해 화제가 된 일도 러시아 정보 당국의 포섭 계획 중 하나라고 카피치코프는 덧붙였다.

채프먼은 2010년 미국연방수사국(FBI)에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가 러시아가 붙잡아 놓은 서방 스파이와 교환돼 본국으로 송환됐다.

이후 채프먼은 수려한 외모와 유명세를 앞세워 모델, TV프로그램 진행자, 배우 등으로 왕성하게 활동해왔다.

에드워드 스노든 (사진=유튜브영상 캡처/자료사진)

 

스노든은 3년간의 임시망명을 허락받고 러시아에 머물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8년간 연인 관계를 맺어온 여자친구 린지 밀스와 데이트하는 장면이 공개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스노든이 지난해 6월 홍콩으로 도피하면서 생이별한 사이가 됐지만 최근 밀스가 관광비자로 러시아에 입국해 재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노든은 지난해 6월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개인 정보 수집 사실을 폭로해 큰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스노든은 지난 1일 스웨덴 의회에서 열린 '바른생활상'(Right Livelihood Awards) 시상식에서 명예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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