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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노회찬 전 대표는 3일 한나라당에 입당해 강원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엄기영 전 MBC사장에 대해 "정치를 희롱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노 전 대표는 이날 CBS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 '강원도를 구하기 위해 한나라당에 입당했다'는 엄 전 사장의 발언에 대해 "강원도를 구하는 게 아니라 자신을 구하러 간 게 분명하다"며 평가절하했다.
그는 이어 "더욱 납득이 안 되는 것은 MBC 사장 당시에 정부 측으로부터 상당히 압박을 많이 받은 것으로 다들 알고 있고 야당들이 오히려 엄 사장을 옹호했는데 어떠한 해명이나 명분도 없이 불쑥 여당측 후보가 돼 버렸느냐는 것"이라며 엄 전 사장의 행적에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그런 점에서 대의라는 명분보다는 자신의 어떤 실리를 챙기는 식의 처신을 보였다"며 "소속정당이나 어디에 출마했느냐를 떠나서 정치를 희롱하고 있고 정치 불신을 가중시키는 처신을 했다"고 질타했다.
노 전 대표는 여권에서 논란이 한창인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이익공유제'와 관련해 "이미 2004년부터 성과공유제 등 유사한 것들이 실시되고 있다"며 "양극화, 불공정 관행에 대한 개선없이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나라당 일각에서 이익공유제 도입 주장에 대해 '급진좌파'라고 발언한 데 대해선 "'경제민주화'를 규정한 헌법을 부정하는 발상"이라며 "한나라당은 경제정의만 나오면 무조건 놀라서 당황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