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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명 높은 ‘보코하람’ 지도자 사망…대규모 투항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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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부바카르 셰카우, 더타임즈오브인디아 캡처)

 

나이지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보코하람’의 최고지도자 아부바카르 셰카우가 이미 사망했다고 나이지리아 군이 24일(현지시간) 공식 확인했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군 대변인인 크리스 올루콜라데 소장은 “최근 보코하람에 대한 (나이지리아군의) 공격에서 사살된 무함마드 바시르가 그동안 셰카우인 것처럼 행동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셰카우가 언제, 어디에서 사망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셰카우는 이미 지난 2009년에 사망설이 나돈 바 있다.

보코하람은 최근 몇 주 동안 근거지인 북동부 마이두구리 부근에서 나이지리아군과 전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대규모 인력손실을 입었다.

나이지리아 군은 “260여명의 보코하람 대원들이 나이지리아 북동부에서 투항했다”고 밝혔다.

135명은 지난 23일 북부 보르노 주의 비우에서 무장한 채 투항했으며, 133명은 북동부의 다른 지역에서 투항해 현재 심문을 받고 있다.

보코하람 대원의 대규모 투항은 전례가 없는 일로, 나이지리아 군은 대전환점(turning point)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보코하람은 지난 4월 15일 보르노주 치복시(市)에서 여학생 276명을 납치해 국제 사회의 공분을 사며 악명을 떨쳤다. 이들 중 60여명은 가까스로 탈출했으나 나머지는 여전히 피랍 상태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보고서를 통해 보코하람이 올 상반기에만 95번의 공격을 벌여 민간인 2,053명을 학살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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