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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르랭 佛장관 "한·불기업 협력해 제3국 진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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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0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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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유명해지자 동료 장관들도 도움 요청해"

 

"프랑스와 한국 기업들이 협력해 아프리카 등 제3국에 함께 진출하자."

한국계 입양아 출신인 플뢰르 펠르랭(41·한국명 김종숙) 프랑스 통상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밤 프랑스 부르고뉴 소도시 본에 있는 고성(古城) '클로 드 부조'에서 열린 '한국의 여름 밤, 수라상' 이라는 한식 소개행사에 참석한 뒤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펠르랭 장관은 지난 4월 개각 때 중소기업·디지털경제장관에서 통상, 외자 유치, 관광, 재외 프랑스인 업무를 담당하는 통상국무장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펠르랭 장관은 "삼성과 LG 등 한국 기업과 프랑스 기업이 협력해 제3세계 시장, 특히 아프리카 국가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양국 기업 간 협력을 강조했다.

그녀는 이어 "프랑스 회사가 한국에 많이 진출했는데 한국 회사는 프랑스에 많이 투자하고 있지 않다"면서 "최근에 한국 투자회의에도 가는 등 한국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펠르랭 장관은 8천300만 명 수준인 외국인 관광객을 1억 명 수준으로 끌어올리려고 프랑스 정부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달 "서비스와 굽실거림을 너무 자주 혼동한다"며 프랑스 관광업계 종사자들에 대해 쓴소리를 했던 펠르랭은 이날 "한국인들이 자주 찾는 매장에 한국어로 소개말을 적어두거나 매장 직원들이 영어를 좀 더 잘하도록 하는 방법 등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펠르랭은 자신이 프랑스 사람이지만 입양아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한국인들이 큰 관심을 보이는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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