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유세현장에 '현대 하청 노동자들' 잇따라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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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해원 인턴기자)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 현대 하청 노동자들이 잇따라 노동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정 후보는 30일 오후 대학로에서 젊은층을 상대로 유세활동을 벌였다. 이때 갑자기 아르바이트 노동조합 학생 1명과 울산과학대학교 청소 용역업체인 현대 SNS 소속 청소노동자 3명이 시급인상을 요구하는 깜짝 시위를 했다.

시위에 참석한 한 청소노동자는 "최저 시급으로 측정된 임금으론 주 5일을 일해도 한 달에 108만원"이라며 "이 돈으로 살 수 있겠느냐"고 외쳤다. 이에 정 후보 측 관계자들은 이들의 접근을 막았고, 이 과정에서 양측의 실랑이가 있었다.

시위 참석자들은 "정 후보가 울산과기대 이사직을 맡았으며, 현재는 명예이사로 있기 때문에 시위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후보가 혜화역 근처 선거 유세장으로 가는 길에도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 관계자 6명이 나타나 피켓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하청 노동자의 죽음을 사죄하고 노동 3권을 보장하라'는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했다. 이후 신고를 받은 경찰이 중재를 해 양측 간 충돌은 없었다. 하지만 이같은 시위로 인해 정 후보의 선거 유세는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이뤄졌다.

정 후보는 "시위를 하는 분 중 한 명은 진보신당 비례대표를 받았던 분이라고 알고 있다"며 "이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소란행위를 한다. 정당에 소속된 사람은 선거 운동을 방해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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