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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지방선거서 집권 사회당 부진…극우정당 약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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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2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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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시장 선거도 우파 후보 코쉬스코 모리제 앞서

 

23일(현지시간) 실시된 프랑스 지방선거 1차 투표에서 집권 사회당(PS)이 야당인 대중운동연합(UMP)에 뒤질 것으로 예측됐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은 1972년 창당 이후 전국 단위 선거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BVA의 출구조사결과에 따르면 사회당을 포함한 좌파 연합은 1차 투표에서 43%의 득표율을 나타냈다.

반면 대중운동연합을 비롯한 우파는 48%를 득표할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전선은 7%의 표를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국민전선은 6년 전인 2008년 지방선거 1차 투표에서는 0.9%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사회당의 부진은 10%가 넘는 높은 실업률과 경기 침체, 치안 불안 등 현 정부의 실정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기관 IPSOS 조사에 따르면 파리시장 선거 1차 투표에서는 대중운동연합의 나탈리 코쉬스코 모리제 후보가 35.2%를 얻어 34%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회당의 안 이달고 현 파리 부시장을 근소하게 앞설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IPSOS는 30일 치러지는 2차 결선 투표에서는 더 많은 파리 시의원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 이달고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프랑스에서 시장은 지방의원들이 뽑는 간접선거방식으로 결정된다. 첫 여성시장 탄생을 앞둔 파리시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뽑힌 파리 시의원들이 뽑는다.

사회당은 파리시장은 유지하지만 생테티엔느, 아미앵, 랭스, 포 등에서 시장 자리를 내줄 것으로 예상됐다.

우파 야당인 대중운동연합은 주요 도시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르도에서 알랭 쥐페 현 시장이 1차 투표에서 60%에 가까운 표를 얻어 연임에 성공했다.

프랑스 제2도시인 마르세유에서도 장 클로드 고댕 현 시장이 1차 투표에서 40%를 얻으며 연임이 유력하다.

국민전선은 사무총장인 스티브 브리와가 프랑스 북부에 있는 에낭 보몽에서 50%를 얻어 1차 투표에서 시장으로 확정됐다.

국민전선 시장 후보들은 또 아비뇽, 베지에 등 여러 중소도시에서 선두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전선은 기성 정치권과 유럽연합(EU), 세계화에 대한 유권자의 반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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