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시설에 대한 일본의 테러대책과 보안 조치에 대해 미국 정부가 강한 우려를 안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일본이 주요국 중 유일하게 원자력 시설 근무자의 범죄경력을 조회할 법제가 없고, 총기를 갖추지 않은 민간 경비원이 원자력 시설을 경비하는 등의 상황에 대해 미측이 여러 차례 우려를 표해왔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작년 12월 아사히 신문의 취재에 응한 오바마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일본 상황은 거의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2011년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에 대한 대응에서도 "일본 정부는 전력회사에 의존하고, 경찰 등 공공기관은 보조적 역할밖에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