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차로 뺑소니 사고낸 뒤 차량 불태운 30대 영장

차량 등록을 하지 않은 이른바 대포차량을 몰고가다 뺑소니 사고를 낸 뒤 증거를 없애기 위해 차량에 불을 지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뺑소니 사고를 낸 뒤 증거를 없애기 위해 자신의 차량을 불태운 혐의로 김모(32)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 씨는 지난 16일 오전 2시 45분쯤 동구 범일동 모 카센터 앞 도로에서 자신의 BMW 차량으로 불법 유턴을 하던 중 맞은편에서 오던 문모(52) 씨의 택시를 들이 받아 문 씨에게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뒤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김 씨는 자신의 차량이 등록을 하지 않은 대포차량이라는 점을 이용해 차량 내부에 불을 질러 지문 등 흔적을 없애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 현장의 CCTV화면 분석을 통해 김 씨의 차량이 대포차임을 확인한 뒤 외제차 수리센터 등에 대한 탐문수사를 통해 김 씨를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