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모지' TK서 소수 정당 살아남을 수 있을까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 0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정의당 대구시당 제공정의당 대구시당 제공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은 소수 정당에게 있어서 불모지로 꼽힌다. 특히 지난 민선 8기 지방선거에서 여야를 제외한 다른 정당들은 단 한 석의 의석도 차지하지 못하며 명맥이 끊겼다.
 
소수 정당들은 오는 지방선거에서 무주공산이 된 기초단체장 지역구와 틈새 선거구를 겨냥하며 보수 텃밭의 벽에 균열을 내려 하고 있다.

기초의회 재진입 노리는 진보 정당

정의당은 기초의회 3인 선거구를 중심으로 오랫동안 지역에서 활동해온 후보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수성구 라선거구에는 3선의 김성년 전 시의원이 기초의회 재입성을 노리며, 북구 바선거구에는 정유진 북구을 지역위원장이 도전한다.
 
대구시의원 비례대표에는 한민정 대구시당 위원장이 나선다. 경북에서는 진태영 경북도당 위원장이 경상북도의원 비례대표로 출마한다.
 
진보당에서도 대구 동구의회 의원을 지낸 황순규 대구시당 위원장이 동구 마선거구에 출마하며, 양은영 민주노총 마트노조 대구경북본부 이마트지부 본부장이 대구시의원 비례대표로 나선다.
 
대구시의원 선거에는 달서 5선거구에 최영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구지부 조직국장이, 동구 4선거구에는 김재연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 최일영 민주노총 금속노조 대구지역지회장이 도전한다.
 
경북에서는 경산시 마선거구에 박정애 전 경산시의원, 경주시 가선거구에 문연지 진보당 경주시위원회 공동위원장, 포항시 사선거구에 박희진 포항시위원장, 의성군 나선서구에 신광진 진보당의성군위원회 공동위원장이 나선다.
 
경북도의원 비례대표로는 박해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북지부 교육선전국장과 김성기 경북도당 부위원장이 도전하며, 경주시의원 비례대표로 김은영 진보당 경주시위원회 부위원장과 포항시의원 비례대표로 김경녀 진보당 포항시위원회 부위원장, 민병욱 택배노동조합 대경지부 사무국장이 나온다.
 

단체장·지방의회 동시 공략 나선 신생 정당

개혁신당 이수찬 대구시당위원장 제공개혁신당 이수찬 대구시당위원장 제공
오는 지방선거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신생 정당의 행보도 주목된다.
 
개혁신당은 이수찬 대구시당 위원장이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며 정치 지형 변화를 노리고 있다.
 
대구시의원 선거에는 수성구 3선거구에 서운교 노무사가 도전하며 기초의회 선거에는 수성구 가선거구에 서명교 수성구 지역발전특위 부위원장, 수성구 라선거구에 오태훈 대구시당 대변인, 수성구 마선거구에 최윤석 대구시당 정책위원장이 출마한다.
 
또, 달서구 나선거구에 박종길 달서구의원이 나서며, 달성군 가선거구에 우영훈 달성군 지역발전특위 부위원장, 달성군 다선거구에 우성원 달성 당협위원장, 동구 다선거구에 박철현 대구시당 인재영입위원장, 중구 가선거구에 성진영 중구 지역발전특위 부위원장이 도전한다.
 
경북에서는 조순자 구미시장 후보, 포항시 다선거구에 김태근 후보, 포항시 바선거구에 김성조 후보, 구미시 자선거구에 류태하 후보, 울진 나선거구에 정진호 후보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조국혁신당은 정한숙 대구시당 동구·군위군 지역위원장을 동구청장 후보로 내세웠고, 대구시의원 달서구 4선거구에는 지역 재가노인복지센터장을 지낸 곽동익 대구시당 운영위원을 공천했다.
 
경북에서는 김태현 전 경주시의원이 경주시 가선거구에 출마한다.
 

'무주공산' 대구 동구, 다자간 격전지로 부상

왼쪽부터 양희 정의당 동구청장 예비후보, 정한숙 조국혁신당 예비후보, 우성진 국민의힘 예비후보, 신효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왼쪽부터 양희 정의당 동구청장 예비후보, 정한숙 조국혁신당 예비후보, 우성진 국민의힘 예비후보, 신효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이번 선거에서 각 소수 정당들이 대구 동구청장 선거에 도전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현역 단체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으면서 무주공산이 된 동구에는 여야를 비롯해 정의당과 조국혁신당이 후보를 내놓으며 격전지가 될 예정이다.
 
정의당에서는 양희 동구 지역위원장이 혁신도시와 팔공산, 동구 중심을 잇는 주민버스 도입과 민간공항 존치 등 공약을 내세우며 뛰어들었다.
 
조국혁신당 역시 정한숙 동구·군위군 지역위원장이 도시철도 3호선 혁신도시 연장과 제2 대구의료원 유치 등을 약속하며 출마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기업인 출신의 우성진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장을 쥐고 나오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신효철 지역위원장이 일명 김부겸 효과를 등에 업고 나선다.
 

2인 선거구 등 걸림돌도…"중대선거구 늘렸어야"

소수 정당이 지방의회에 진출하기까지는 여전히 높은 장벽이 가로막고 있다.
 
경상북도의회와 대구시의회가 기초의회 2인 선거구 수를 늘리면서 여야 양당 정치가 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상북도의회는 지난달 2인 선거구를 63곳에서 69곳으로 늘렸고, 대구시의회도 4인 선거구를 8곳에서 1곳으로 줄이고 2인 선거구를 4곳에서 18곳으로 확대했다.
 
소수 정당들은 양당 구조로 고착화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남수정 진보당 경북도당 위원장은 "시도의회가 중대선거구를 늘려야 했는데 오히려 2인 선거구로 쪼개버렸다"며 "국회에서 논의되는 개정 취지와도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광역의회 비례대표 정수가 대구시의회는 3석에서 5석으로, 경북도의회는 6석에서 8석으로 늘어났지만 정당 득표율 조항 때문에 양당 정치가 강화될 거라는 비판도 있다.
 
정당 득표율 5% 이상 정당에만 의석 배분 자격을 주는 규정이 여전히 남아 있어 늘어난 비례대표 의석을 국민의힘이나 더불어민주당이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