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연장' 무색한 레바논 포성…이스라엘, 휴전 중 공습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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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남부 요모르서 4명 사망 등 이틀간 민간인·헤즈볼라 피해 속출

이스라엘 북부에서 솟아오르는 폭발 연기. 연합뉴스이스라엘 북부에서 솟아오르는 폭발 연기.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과의 휴전 기간을 3주 연장하기로 합의했음에도 현지시간 24일과 25일 양일간 레바논 남부 전역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며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레바논 국영 통신과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분경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나바티예 지구의 요모르 알 샤키프 마을을 공습했다. 이번 공격은 도로 위 트럭과 오토바이를 정밀 타격했으며 이 과정에서 4명이 숨졌다.
 
이스라엘군은 앞서 낮 12시 28분경 레바논 남부 60여 개 마을 주민들에게 즉각 대피령을 내린 뒤 훌라, 알 칸타라 등지에서 포병 사격과 공중 폭격을 강행했다.
 

'휴전 합의' 무시한 지상 교전과 공습


공격은 전날인 24일에도 이뤄졌다. 이스라엘군은 남부 핵심 요충지인 빈트 즈베일 보안 구역에서 헤즈볼라 대원들과 지상 총격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 공수부대는 현장에서 대원 2명을 사살한 데 이어 인근 건물로 도주한 4명을 정밀 타격으로 모두 사살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24일 하루 동안 스리파, 야테르, 툴린 등 남부 접경지 마을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6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집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격이 전날 발생한 헤즈볼라의 로켓 발사에 대한 보복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 간 무력 공방 와중에 연기가 치솟는 레바논 남부 마을. 연합뉴스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 간 무력 공방 와중에 연기가 치솟는 레바논 남부 마을. 연합뉴스

트럼프 중재안 속 '위태로운 평화'


이번 무력 충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레바논 측이 기존 휴전 협정을 3주간 더 연장하기로 합의한 직후 발생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양국 대사는 백악관에서 회동해 합의안에 서명했으나 현장에서는 상대 측의 협정 위반을 주장하며 화력을 쏟아붓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군 기강 해이 문제도 불거졌다. 최근 이스라엘군이 점령한 레바논 남부 마을에서 가전제품과 차량 등을 약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이에 대해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약탈은 군의 가치에 반하는 행위"라며 엄정 대응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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