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남양유업 3세 황하나 구속…법원 "증거인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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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선상 오르자 해외 도피…2년만에 자진 출석
"출산한 아이 책임지고 싶어" 자진 출석 이유 밝혀

마약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오른 상태에서 해외로 도피했다 체포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가 26일 경기도 안양시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안양=류영주 기자마약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오른 상태에서 해외로 도피했다 체포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가 26일 경기도 안양시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안양=류영주 기자
마약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른 상태에서 해외로 도피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7)씨가 구속됐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서효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6일 오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황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열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황씨는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법원에 들어갔다.

도피 생활을 이어오던 황씨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건 2022년 말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뒤 교양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후 약 3년 만이다.

황씨는 2023년 7월 서울 강남에서 지인 등 2명에게 주사기를 이용해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이 같은 혐의로 경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상태에서 같은 해 12월 태국으로 도피했다.

마약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오른 상태에서 해외로 도피했다 체포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가 26일 경기도 안양시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안양=류영주 기자마약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오른 상태에서 해외로 도피했다 체포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가 26일 경기도 안양시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안양=류영주 기자
경찰은 황씨의 해외 도주로 수사를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게 된 상황에서 지난해 5월 인터폴에 청색수배(소재파악)를 요청하고, 여권 무효화 조처를 했다. 이후 황씨는 불상의 방법으로 캄보디아로 밀입국해 지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던 중 황씨의 변호사는 최근 경찰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경찰은 캄보디아로 건너가 황씨의 신병을 인수하고 프놈펜 태초국제공항의 국적기 내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황씨는 영장실질심사에서 경찰에 자진 출석한 이유에 대해 "최근 캄보디아에서 출산한 아이를 제대로 책임지고 싶은 마음에 귀국을 결심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황씨가 지인에게 마약을 투약한 경위와 마약 취득 경로 등 자세한 범죄 사실에 대해 파악할 방침이다. 또 황씨가 해외에 머무르는 동안 위법 행위를 저질렀는지도 살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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