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현 전 웰바이오텍 대표. 연합뉴스
주가조작 의혹으로 김건희 특검(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수사를 받고 있는 웰바이오텍의 전 대표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박정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9일 오후 구세현 웰바이오텍 전 대표에 대해 "도망할 염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특검은 지난 27일 구 전 대표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증거은닉 및 범인도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웰바이오텍은 삼부토건과 함께 주가조작 등 혐의로 특검 수사 선상에 오른 기업이다. 지난 2023년 5월부터 웰바이오텍은 삼부토건과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묶여 주가가 폭등했다. 1천원대였던 주가는 4개월 만에 5천원대까지 뛰었다.

이 과정에서 미리 전환사채를 싸게 산 주가 조작 일당이 주가가 오른 뒤 전환 주식을 내다 팔아 400억원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구 전 대표에게는 주가조작 혐의와 더불어 이기훈 삼부토건 전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의 도주를 도운 혐의 등도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