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과학으로 뭉친다…AI·퀀텀·바이오·우주 전방위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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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과기부총리와 백악관 마이클 크라치오스 과기정책실장, '한미 기술번영 MOU' 서명

연합뉴스연합뉴스
우리나라와 미국이 AI(인공지능)와 퀀컴, 바이오, 우주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한미 기술번영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에는 각각 양국을 대표해 배경훈 과학기술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과 백악관 마이클 크라치오스 과학기술정책실장이 서명했다.

한미 양국은 1992년 과학기술협정을 시작으로, 원자력협정과 우주협정을 통해 과학기술 분야에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MOU는 최근 AI와 퀀텀, 합성생물학 등 핵심신흥기술의 중요성이 날로 커짐에 따라 양국이 핵심기술의 전방위적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자 체결한 것이다.

양국은 이를 통해 미래 세대 번영을 함께 도모하고, 양국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며 더 나아가 한미 동맹을 격상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이번 MOU에는 'AI 응용 및 혁신 가속'과 '신뢰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 관련 합의가 담겼다.

먼저, AI 응용 및 혁신 가속과 관련해 양국은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기술·산업 분야 발전을 가속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혁신 친화적인 AI 정책 프레임워크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AI 전 분야에 걸친 AI 기술 수출을 협력하는 등 아시아 및 기타 국가의 역내 공동 AI 생태계를 조성한다.

아울러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 수출에 협력하며, AI 활용에 적합한 데이터셋 개발과 안전한 AI 혁신 촉진 등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신뢰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 경우 양국은 차세대 통신과 제약·바이오기술 공급망, 양자 혁신, 우주 탐사 등 핵심기술 분야의 실행 방안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핵심신흥기술 분야 연구개발 전반에서 연구 안보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기초연구와 인력 교류를 적극 지원해 양국의 과학기술 협력 기반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MOU를 통해 한미 양국은 경제·안보·산업 측면에서 과학기술 협력 관계를 굳건히 하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기초연구와 전략기술, 연구안보를 포괄하는 기술 동맹으로 협력을 확장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 한 걸음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은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MOU 이행의 실질적 추진 체계로 활용함으로써 MOU 실천력도 확보할 방침이다.
 
이번 논의를 토대로 양국은 내년 워싱턴 D.C.에서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열어 보다 구체적이고 발전된 협력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배경훈 부총리는 "이번 MOU는 제목 그대로 양국 미래 세대 번영을 위한 협력의 상징으로, 과학기술을 통한 자유와 상생의 한미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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