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올해 출생아 수는 25만 명 이상이며, 합계출산율도 당초 예상을 넘어 0.8명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부위원장은 28일 한반도미래연구원이 주최한 '대한민국 인구비전 2100 선포식' 영상 축사에서 최근 출산율 반등 추세를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주 부위원장은 "정부가 일·가정 양립, 양육부담 완화, 주거지원확대등 정책적 대응과 사회인식 개선을 양대 축으로 한 '저출생추세반전 대책'을 발표하고, 범사회적 역량을 결집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 결과 2024년 합계출산율이 9년만에 반등했고, 올해 들어 7월까지 출생아 수도 전년보다 7.2% 증가해 역대 최고의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혼인건수 역시 16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통계청이 지난 2월에 발표한 '2024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 8300명으로 전년보다 8300명(3.6%) 늘었다.
연간 출생아는 2015년 43만 8천여명에서 2016년 40만 6천여명으로 3만 명 이상 줄어든 것을 시작으로 8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왔다. 2017년에는 35만 7천여명으로 30만 명대로 떨어졌고, 2020년부터는 20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초 저고위는 출생아 수가 지난해보다 1만 명 늘어난 25만 명대, 합계출산율은 0.04명 오른 0.79명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최근 추이를 고려하면 이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 부위원장은 "정부가 준비 중인 '제5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을 통해 AI(인공지능) 등 달라진 기술환경을 바탕으로 구조적 요인을 해소하는 근본적으로 다른 인구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